사실 금번 애플의 스페셜한 이벤트를 볼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정리하는게 늘 저의 계획이었기 때문에 말이죠


    그런데 지난 밤 집으로 오는 버스안에서 1시간 정도 잤더니 정신이 또렷해졌습니다. 그래서 발표회 정돈 봐도 될 것 같았는데, 결국 발표가 모두 끝난 새벽 4시엔 정리도 못하고 잠에 빠져버렸습니다. 


    오늘 애플이 공개한 제품은 이미 예정된 바 있는 2번째 와치 OS와 애플워치의 새로운 스트랩, 애플TV, 아이패드 프로, 아이폰6S 등이었는데요. 그중 개인적으로 소구점이 있는 아이패드 프로에 대해 먼저 정리해볼까 합니다.





    애플 워치에 대한 이야기가 끝난 후, 아이패드 프로에 대한 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팀쿡이 들고있는 것처럼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는 꽤 큼직한 사이즈를 갖고 있는데요. 12.9인치 스크린을 탑재했는데 기존 아이패드 에어를 세로로 세운 것과 동일한 가로 폭으로 구현되었습니다. 


    화면 해상도는 2732*2048로 전작처럼 4대3 화면비를 가졌다고 하는데요. 6.9mm의 두께와 712g의 무게를 지녔는데, 전작들처럼 휴대하기에는 녹록치 않을 것 같습니다. 배터리 수명은 10시간이라 하며, 아이폰6S처럼 포스터치는 적용되지 않았네요. 






    아이패드 프로에는 최신 A9X 프로세서(64비트 아키텍처)가 탑재되었습니다. 이는 A8X를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2 보다 약 2배정도 더 빠른 속도와 그래픽 성능를 보여준다고 하네요. 스토리지의 읽기/쓰기 성능도 2배 빨라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향상된 성능은 다양한 동영상 편집이나 문서/페이퍼 디자인 등의 생산성 작업을 위한 포석 같네요. 또한 초기 아이패드와 비교하면 CPU 성능은 22배, GPU 성능은 360배 향상되었다는 자랑도 곁들였습니다. 


    그리고 좌/우 측면의 상/하단에 스피커를 총 4개 탑재했는데 이는 영상을 보고 게임을 즐기는데 기존 제품과 다른 경험을 주려한 것 같네요.






    화면이 커졌어도 손가락만으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게 어렵다고 판단했나 봅니다. MS 서피스처럼 전용 애플 펜슬과 스마트 키보드를 내놓았습니다. 아이패드 프로의 후면에 킥스탠드가 없는 걸 빼면 서피스3에 터치 커버를 장착한 것과 별 차이 없어보입니다. 


    스마트키보드는 마그네틱 기반의 스마트 커넥터로 충전해준다고 하네요. 또한 애플 펜슬은 끄트머리를 돌려 나오는 라이트닝 플러그를 아이패드 프로의 라이트닝 포트에 꽂으면 애플 펜을 충전시켜 주고요. 당일 키노트에서 보여준 데모 영상으로는 필기감이 상당히 좋아보였는데, 과연 실제 사용시 체감 성능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갤럭시노트5의 S펜 정도면 꽤 소구점이 있을 것 같네요. 






    앞서 보여드린 펜과 키보드로 노트를 작성하고 드로잉을 할 수 있습니다. 일전에 WWDC에서의 iOS9 발표에서 들은 내용으로는 iOS8까지는 텍스트만 작성할 수 있는 메모가 있었는데 iOS9에서 사진을 첨부할 수 있는 노트가 생긴다고 들었는데요. 아이패드 프로는 이런 노트를 다른 iOS기기보다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용 펜과 키보드가 있으니 말이죠. 또한 12.9인치의 대화면은 드로잉을 하기에 좀 더 좋은 환경을 구현하며 애플 펜 역시 손가락보다는 더 나은 결과물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A9X 프로세서가 서포트해주고요.







    뿐만 아니라 생산성의 대가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와의 멋진 협업을 끌어냈습니다. 분할된 화면에서 서로 다른 앱(워드, 액셀)간 데이터를 끌어오고 붙여넣기하는 모습도 보여주었고요. 윈도우 8.1 태블릿처럼 화면을 손쉽게 분할하는 과정도 그럴싸 했습니다. 


    어도비 포토샵 역시 화면 분할 후 드로잉한 이미지를 잡지 페이퍼에 옮겨넣는 작업을 보여주고 텍스트의 행간과 위치를 터치로 쉽겨 변경해주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거기다 포토샵 아니랄까봐 좌측에 배치된 사진의 모델의 표정을 바꾸는 퍼포먼스도 보여주었고요. 


    그리고 의사와 환자, 학생을 연결시켜 줄 수 있는 의료 앱 데모도 공개되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아이패드 프로는 12.9인치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3세대 64비트 A9X칩을 품었습니다. 그리고 측면 상/하단에 네개의 스피커를 탑재했고요. 후면엔 800만 화소 iSight 카메라를 전면엔 페이스타임을 위한 HD 해상도의 카메라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802.11ac with MIMO WiFi와 150Mbps의 LTE를 지원합니다. 홈버튼에 지문인식 센서가 들어간 터치ID도 탑재되어 있고요. 제품의 가격은 799달러 부터 시작되며 기존 아이패드의 가격들이 조금씩 인하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이패드 미니4는 이번에 출시된 것 같은데 아무런 언급이 없네요. 


    새로 발표되는 제품들이 워낙 많으니 그냥 묻어뒀나 봅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11월에 출시되며 생산성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99달러와 169달러로 애플 펜슬과 스마트 키보드를 별도로 구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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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모바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