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부산 해운대구에 있습니다. 금번에 부산시에서 주최한 2박 3일간의 팸투어 멤버로 합류해 벌써 첫날의 일정을 소화(?)했는데요. 타이트하게 잡힌 여정 중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바로 해동용궁사 입니다. 본 사찰은 부산 기장군 시랑리에 위치하였는데 바다와 가장 가까운 사찰로 국내 관음성지의 하나로 불리운다고 하고요. 동해의 최담난에 위치한 해당 사찰은 1376년 고려말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대사께서 창건하셨다고 합니다.






    본 사찰에 입장하기에 앞서 반겨준 분들(?)이 있었는데요. 인자한 미소를 보이고 있는 부처님과 세상의 온갖 귀차니즘과 시크함을 다 갖고 있는 것만 같은 고양이, 그리고 12지신 석상들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개띠인데 석상을 보아하니 개보다는 물개를 닮은 모습이 함정이더라고요. (농담) 많이들 아시다시피 고양이는 12지신에 포함되지 않는데, 그 모습이 관련 일화까지 떠올리게 합니다. 고양이가 쥐에게 속아 신이 되는 경주에 참여하지 못했던 설화를 말이죠.






    입구에 다다르자 진입 방향을 알려주는 바위와 석탑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가지 소원을 꼭 들어준다고 하는데 수험생 자녀를 위한 기도와 가족의 건강을 염원하는 기도가 많을거라 생각되네요. 개인적으로는 부모님의 건강과 저의 물질적인 행복을 빌어보았습니다...응?







    입구에서 바다 쪽에 위치한 사찰 쪽으로 걸어가다보니 암석으로 지어진 작은 터널과 그 터널과 비슷한 생김새의 나무/수풀 울타리가 꽤 근사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108 돌계단을 걸어 내려가다보니 경쾌한 느낌마저 들었고요. 또한 곳곳에 있던 작은 불상들도 가지런히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드디어 해동용궁사에 도착했습니다. 바다와 맞닿은 해동용궁사의 모습은 당일 날씨와 파도, 바람으로 인해 거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란으로 인해 병화되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고요. 그리고 대웅전의 모습은 웅장하였고, 바다를 배경으로 위치하고 있는 금불상과 동자승의 모습은 다른 사찰과는 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사찰보다는 서당에 온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뒷 배경에 있던 잔잔한 바다도 꽤 잘 어울렸습니다.





    본 사찰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지인에게 동전을 빌리고, 석탑이 들고있는 바구니에 던져 행운을 기대하기도 하였는데요. 바구니에 정확히 넣진 못했지만, 그에 근접한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갔으면 합니다. 이후 포스팅에서는 부산의 다른 명소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부산광역시가 주최한 '2015 부산사랑 파워블로거와의 만남:사람'참가를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Kibeom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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