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V10을 대략 3주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완성도 낮은 디자인과 마감이 아쉬웠지만 고가의 헤드폰과 꽤 퀄리티 좋은 소리를 내준 오디오에는 만족을 하였는데요. 본 제품은 1600만 화소의 후면카메라와 500만화소의 듀얼 전면카메라를 탑재하였습니다. 전면의 듀얼카메라는 한쪽에 80도의 앵글이 다른 한쪽에는 120도의 앵글을 가져서 셀카봉을 대체한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굳이 전면에 이걸 탑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면 듀얼카메라




    전면 카메라를 실행하고 상단에 카메라를 선택하는 버튼이 배치됩니다. 왼쪽에 있는 녀석은 80도로 기존 G4와 비슷한 화각을 가졌는데, 사용자 혼자 사진 하나를 꽉 채우고 싶다면 이 모드를 사용하면 되고요. 주변 풍경이나 지인들과 함께 셀카봉 대신 사용하려면 우측의 버튼을 눌러 120도 화각으로 담으면 됩니다. 두번째 사진을 보면 두명의 지인과 풍경이 제법 잘 담아졌는데요. 갤럭시노트5의 와이드셀피가 왜곡을 보인 것과는 다르게 아예 렌즈 자체의 화각이 넓으니 사진의 왜곡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요. 지인들과 더 좁게 붙어서 서있는다면 5~6명까지도 함께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굳이 이를 위해 전면에 카메라를 두개나 박을 필요가 있었나 싶은데요. 120도 앵글의 카메라를 상단 베젤에 배치시키고, 사용자가 팔을 굽히거나 펼치는 행동으로 화각을 알아서 조절하게 하는게 더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라리 지금 전면 듀얼카메라 영역을 세컨드 스크린에 양보하는게 더 옳은 선택이진 않을까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후속작에서는 후면에 듀얼 카메라를 적용하고, 한쪽에 망원 단렌즈를 채용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현재도 화각은 넓은 편이고, 전문가 모드로 접사도 가능하니 말이죠.




    사진 > 자동 모드






    LG V10 카메라의 기본 모드인 자동입니다. G4에 이어 빠른 AF와 컬러 표현은 여전히 준수하였는데요. 계조는 깔끔했으며, 실물과 비슷하면서도 풍부한 색감을 내주었습니다. 다만 G4가 5개월전에 출시된 점과 본 제품이 프리미엄 라인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G4에 비해 화질면에서 큰 변화가 없는 점은 아쉽네요. 물론 비디오 전문가 모드라는 기능이 추가되었으나 소구점이 비디오보단 사진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실내에서도 조명이 어느정도 받춰주면 결과물이 꽤 괜찮았습니다. 특히 음식 사진은 그 질감을 잘 표현해주더라고요. 




    사진 > 전문가 모드 > 주간






    저의 경우 LG V10로 한낮에 촬영할 때 주로 화이트 밸런스를 조절해서 사용하는데요. 위 사진은 부산 해동용궁사와 센텀시티인데 당시 날씨가 우충충 했습니다. 그래서 LG V10의 전문가모드에서 화이트 밸런스의 색온도를 낮춰서 사진에 맑고 시원한 느낌을 더해주었는데요. 거기다 센텀시티에서는 건물의 외벽이 어둡게 나와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조정해 좀 더 밝게 촬영해주었고요. 감도를 높혀주는 방법도 있고요.




    사진 > 전문가모드 > 야간






    야간에는 자동모드로 촬영하거나 전문가모드에서 감도를 올려놓고 촬영하면 밝게 촬영되긴 하나 노이즈가 자글자글 했는데요. 저의 경우 전문가모드에서 감도를 200대로 낮추고 셔터스피드를 살짝 내려 어둡게 찍힌 대신 노이즈가 덜 나오게끔 촬영하였습니다. 다만 셔터스피드가 느리면 흔들릴 수 있으니 몸을 한쪽에 기대고 손각대에 의지하였는데요. 결과물은 제법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삼각대에 고정시키고, 장노출을 주어 멋들어진 궤적을 담을 수 있고요. 다만 이러한 기능은 경쟁사인 삼성에서도 프로모드라는 걸 지원하기에 LG만의 특장점으로 가져가기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진 > 전문가모드 > 접사





    또한 프로모드에서 MF버튼을 눌러 꽃모양까지 가상 레버를 내리면 정말 그럴싸한 접사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화분 속 꽃이나 다육식물의 표면을 아주 세밀하게 담아내고요. 개인적으로는 현재 DSLR에 사용중인 렌즈가 매크로를 지원하지 않기에, 접사만큼은 V10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후면에 듀얼 카메라를 채용하고 망원 단렌즈를 탑재한다면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대부분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V11이나 V2는 그런 점을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화각은 넓으니 광각 렌즈는 없어도 될 것 같고요.




    동영상 > 전문가 모드 > 4K UHD 영상



    최대 UHD 해상도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UHD에선 최대 30프레임, FHD에선 최대 60프레임, 720P에선 120프레임까지 선택할 수 있고요. 비트레이트의 정도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영상의 비율은 기본 16대9, 시네마 비율인 21대9로도 촬영 할 수 있습니다. 흔들림 보정은 OIS와 Steady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OIS는 사진과 동영상 촬영시 미세한 손떨림을 보정하고, Steady를 설정하면 움직이는 상황에서 더 안정적으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동영상 > 전문가 모드 > 지향성 테스트



    V10에는 전작인 G4나 경쟁사와의 차별화 포인트로 비디오 전문가 모드를 지원합니다. 영상의 화이트 밸런스나 초점 거리, 감도, 셔터스피드 등을 컨트롤할 수 있고요. 특히 고가의 캠코더에 들어가는 지향성 음성 녹음을 지원하는데 3개의 마이크(윗면에 2차마이크, 밑면에 1차 마이크, 리시버 한쪽에 3차 마이크) 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관련해서 다소 먼거리에 다른 스마트폰으로 뮤직비디오를 재생하고, 지향성 녹음으로 각각 스마트폰 안쪽과 바깥쪽을 선택해주었는데요. 조용한 실내에서 그 미세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꼭 껴야 좀 더 확실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고요.




    동영상 > 전문가 모드 > 윈드노이즈 필터 테스트



    비디오 전문가 모드에서 윈드 노이즈 필터를 사용하여 녹화시 바람 소리를 감쇄해주는데요. 간단하게 선풍기를 틀어서 윈드노이즈 필터를 사용하기 전과 후를 비교해봤습니다. 일단 그 차이를 약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되려 지향성 녹음보다는 더 실용적으로 보이더라고요. 다만 바닷가에 근접한 부산 해동용궁사에서 모 블로거분이 모 방송사와 인터뷰한 영상을 윈드노이즈 필터로 촬영해봤는데, 바닷 바람을 억제하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선풍기로 치면 1단 미풍 정도의 바람 소리를 감쇄해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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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모바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