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몇번의 포스팅으로 알려드린 것처럼 저는 지난주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2박 3일간의 여정에서 여러모로 인상적이었던 곳이 바로 매축지 마을과 부평 깡통 야시장이었는데요. 영화 마더, 아저씨, 친구 등을 촬영한 매축지 마을은 도심 속 섬 같은 고즈넉한 모습을 보였고, 부평 깡통 야시장은 먹을거리와 볼거리로 가득했습니다. 




    영화 촬영지 명소로 알려진 매축지 마을은 일본이 부산에 대륙 지배의 발판을 놓기 위해 시모노세키와 부산항을 직항으로 연결하고 일본인들이 부산으로 많이 이주해 오면서 매축(매립) 사업이 시작된 것이라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에는 부두에 내린 마부와 말, 짐꾼들이 쉬던 곳이었다고 하는데요. 


    광복 이후에는 귀국한 동포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형성된 마을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마을 주변이 아파트 등으로 재개발 되면서 현대와 과거와 공존하는 오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네요.








    매축지 마을은 과거 부천 영상단지의 7-80년대 세트 촬영장을 떠올리게끔 하였습니다. 부산에서 흔하게 보던 고층건물과 빌라는 전혀 볼 수 없었고요. 녹슨 철제 문과 콘크리트 벽이 들어난 벽들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사진 촬영을 좋아하고, 앞서 언급한 세트장은 한 두번 가본 사람들이라면 매축지마을의 조금은 낯선 소경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영화 촬영지 명소라는 특징은 있긴 하나, 단순히 카메라 셔터만을 누르기엔 뭔가 울적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좁디 좁은 골목과 녹슨 철제 간판, 허물어지거나 그 직전인 벽, 반쯤 지워진 페인트는 영화 '아저씨'나 '마더'의 그 음침했던 배경을 떠올리게끔 하는데요. 어느 골목을 가던 영화 속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마을에 배경에는 새롭게 건설 중인 고층 아파트와 상가들이 있어 뭔가 묘한 느낌이 들었고요. 







    분위기를 바꿔서 이번엔 보수동 책방골목을 지나 부평 깡통 야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이 시간은 부산 팸투어의 자유시간 이었는데요. 동행한 지인 분의 제안으로 부평 깡통 야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야시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아이 쇼핑을 만족시키는 충분한 볼거리가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전날 주최사의 극진한 대접으로, 살짝 느끼해진 속을 달래준 떡볶이와 어묵 튀김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날 이 두 조합을 맛보게 해준 블로거 레이캣님께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번 전합니다. 바로 다음 코스가 제과점이었지만 말이죠.  






    위 두 사진에서의 떡볶이 중 제가 먹은게 첫번째 사진 속 그녀석(?) 입니다. 페이스북에 해당 사진을 포스팅하니 지인께서 물을 안 넣고 만든 것 같다고 하였는데요. 실제로 어떻게 제조(?)되었는지 모르겠으나 떡이 아주 쫄깃쫄깃하고 고추장이 아주 진득한게 전날의 느끼함을 날려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물이 많은 쌀떡볶이를 선호하는데 아주 취향 박살이네요. 거기다 같이 먹은 어묵 튀김 역시 바삭하면서 짭쪼롬한게 꽤 맛있었습니다. 나중엔 얼마 되지도 않은 떡볶이 국물을 원샷하기까지 했고요. 나중엔 2번째 사진 속 가래떡으로 만든 녀석도 한번 맛봐야겠습니다. 





    살짝 얼얼해진 입 속을 천원짜리 식혜로 가셔주었고요. 달달하면서도 시원한게 제법 괜찮았습니다. 다음에 부산에 여행오면 깡통 야시장에서 더 맛난걸 찾아보려 합니다.





    본 포스팅은 부산광역시가 주최한 '2015 부산사랑 파워블로거와의 만남:사람'참가를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Kibeom Song
    • BlogIcon 낭만백수
      2015.11.05 18:05 신고

      부산에 살면서 여기 한번도 안가봤네요ㅋㅋㅋㅋ 글 잘보았습니다. 블로그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네요 제 블로그도 한번 찾아봐주세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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