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 첫 포스팅은 어느 렌즈에 대한 경험담입니다. 해당 제품는 시그마라는 제조사에서 만든 것으로 아트와 UFO라는 근사한 수식어(?)를 담았는데요. 바로 펜탁스 마운트의 시그마 A 18-35 F1.8 DC HSM 입니다. 현재 신품은 인터넷 최저가 85만원, 중고품은 펜클 기준으로 65만원 정도네요.


    해당 렌즈는 전 영역이 F 1.8이라는 조리개를 가진 최신 기술을 품었다고 하는데요. 단렌즈에 필적하는 화질에 크롭바디 환산 화각 27mm~52.5mm는 단렌즈를 주로 쓰는 분들에겐 꽤 소구점이 있어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몇달전까지 35mm 단렌즈를 주로 써오다가 얼마 전 16-50 스타렌즈를 영입했는데요. 그 스타 렌즈만큼 화각에서의 자유도는 다소 떨어졌으나 전반적인 성능과 결과물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단 렌즈의 생김새 먼저 보고 가실게요.


    펜탁스 클럽 렌즈 정보 http://goo.gl/4Fq0YL


    시그마 A 18-35 렌즈. 펜탁스 바디에 써보니..


    시그마 A 18-35 렌즈. 펜탁스 바디에 써보니..


    시그마 A 18-35 렌즈. 펜탁스 바디에 써보니..



    일단 디자인은 꽤 고급스러웠습니다. 촛점링과 화각 조절링 디자인이 똑같고, (펜탁스 DA라인업의 렌즈는 좀 투박한 감이 있는데) 상당히 심플해보였는데요. 거기다 실버컬러로 포인트를 준 A(아트) 마크도 제법 근사했고요. 렌즈의 길이는 화각을 감안하면 꽤 긴 편이었습니다. 16-50 스타렌즈가 해당 제품 길이의 3분의 2 정도밖에 안되거든요. 또한 꽤 무거운 편인데 그래도 묵직하게 손목이나 조비스트랩으로 어깨에 들고 다닐만 했습니다. 그리고 화각이 18mm 이던 35mm이던 렌즈 길이가 동일한데 다른 렌즈들처럼 경통이 툭 튀어나오는 타입이 아니네요. 하얀 펜탁스 K-S1에 마운트하니 렌즈가 더 커보이는게, 조만간 바디를 K-3나 K-5 II로 기변해야겠습니다. 참고로 K-S1은 캐논 100D보다 살짝 크다고 하네요.




    시그마 A 18-35 렌즈. 펜탁스 바디에 써보니..


    시그마 A 18-35 렌즈. 펜탁스 바디에 써보니..


    시그마 A 18-35 렌즈. 펜탁스 바디에 써보니..




    사실 본 포스팅에 첨부한 사진들 모두 지난 일본 사가 여행시 촬영한 것들인데요. 당시 펜탁스 스타렌즈는 집에 고이 두고 본 렌즈만 들고 왔습니다. 본 렌즈를 마운트한 바디를 조비스트랩을 통해 어깨와 허리춤에 고정시키고 도보 여행을 다녔는데요. 함께 여행을 다닌 분들이 저처럼 별도의 카메라를 들고 다니시지 않다보니, 그 분들의 흐름을 끊지 않으려 노력했는데요. 저 혼자 서서 사진을 찍기 보다는 함께 걸으며 셔터를 누르기 바빴습니다. 그걸 위해 거의 모든 사진을 조리개 우선 모드에 F1.8 조리개로 고정해놓고 감도와 노출 보정을 바꿔가며 사진을 촬영하였는데요. 그로 인해 빠른 셔터스피드를 확보되어 움직이는 과정에도 사진을 촬영하는데 무리 없었습니다. 다만 근접 촬영시 가끔 후핀끼를 보이는 사진이 목격되기도 하였습니다.




    시그마 A 18-35 렌즈. 펜탁스 바디에 써보니..


    시그마 A 18-35 렌즈. 펜탁스 바디에 써보니..


    시그마 A 18-35 렌즈. 펜탁스 바디에 써보니..


    시그마 A 18-35 렌즈. 펜탁스 바디에 써보니..



    여행 내내 날씨가 좋지 않아 결과물 전반적으로 칙칙하게 나오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요. 그래도 찍고자 하는 피사체를 제법 정확하게 담아내었습니다. 실제 촬영시 바디에서 커스텀 이미지를 브라이트(강한 채도)와 내츄럴(실제와 거의 비슷한 채도)을 번갈아 세팅 했는데요. 본 렌즈는 기존에 사용해온 펜탁스 렌즈처럼 색감이 전혀 진득하지 않았습니다. 그로 인해 동일 커스텀 이미지 세팅에서 브라이트는 약간 강한 채도, 내츄럴은 되려 약간 약한 채도를 보여주면서도 투명한 느낌이 가득하더라고요. 선예도 역시 좋은 편이었습니다.




    시그마 A 18-35 렌즈. 펜탁스 바디에 써보니..


    시그마 A 18-35 렌즈. 펜탁스 바디에 써보니..


    시그마 A 18-35 렌즈. 펜탁스 바디에 써보니..


    시그마 A 18-35 렌즈. 펜탁스 바디에 써보니..



    시그마 A 18-35 렌즈는 최소 28cm의 근접 촬영이 가능한데요. 매크로 렌즈처럼 온전한 접사까지 안됐지만 정물들을 촬영하기엔 제법 쓸만했습니다. 거기다 조리개 F1.8에서의 조리개로 촬영한 결과물의 아웃포커싱은 꽤 근사했데요. 초점이 잡힌 피사체 뒷배경의 보케가소프트한게 꽤 고급스러워 보였습니다. 이는 지금 사용중인 펜탁스 16-50 렌즈와 비슷한데요. 시그마 18-35렌즈는 제가 쓰는 펜탁스 렌즈에 몽글몽글함을 더해 귀여움을 획득한 듯 합니다. 거기다 18mm는 꽤 넓은 화각을 가졌고요.




    시그마 A 18-35 렌즈. UFO 렌즈


    시그마 A 18-35 렌즈. UFO 렌즈


    시그마 A 18-35 렌즈. UFO 렌즈



    제가 쓰고있는 펜탁스 16-50 렌즈도 전구간 F 2.8로 나름(?) 밝은 렌즈를 갖추었는데요. 그런데 본 제품은 전구간 F 1.8이라 자연광이 들지 않는 어두운 실내에서도 빠른 셔터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위 사진 속 스시집에서는 동일 조리개값에 감도를 400 정도 주었는데 셔터스피드를 50분의 1초 이상 내주어 흔들림 없이 사진을 촬영해 주었고요. 그리고 앞서 18mm 광각이 풍경 용이라면 35mm는 딱 카페 화각으로, 음식이나 맞은 편에 있는 인물을 담아내기에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인물 사진도 피부톤을 투명하게 잡아 쓸만하였는데요. 개인 초상권 문제로 본 포스팅에는 올리지 못하였습니다.  




    시그마 A 18-35 렌즈. UFO 렌즈


    시그마 A 18-35 렌즈. UFO 렌즈


    시그마 A 18-35 렌즈. UFO 렌즈



    다른 도시 대비 어두웠던 우레시노 온천 마을의 밤도 본 렌즈로 잘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다만 평소 펜탁스 K-S1이 감도 1600 이상에선 암부 노이즈가 다소 심해 그 이상 올려쓰지 않는데요. 본 렌즈는 밤에도 감도 1600으로 꽤 괜찮은 셔터스피드를 보여 역시나 흔들림 없이 사진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여타 표준 줌렌즈처럼 화각이 50~70mm 준망원까지 지원하지 않고 35mm에서 끝나다보니 기본 줌렌즈를 대체해서 사용하기엔 다소 아쉽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저의 경우 한달에 한 두번 신제품 발표회나 행사를 가는데 50mm 이상의 준망원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요. 본 렌즈는 상당한 발줌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네요. 물론 평소 펜탁스 바디에 단렌즈, 특히 리밋 렌즈를 여러개 즐겨쓰신다면 18-35라는 화각은 되려 (하나의 렌즈로 통합할 수 있어) 그 쓰임새가 괜찮을 수도 있고요. 화질도 단렌즈 못지 않게 준수하니 타겟층에 따라 소구점은 있어 보입니다.






    본 포스팅은 세기 P&C로부터 렌즈를 대여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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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모바노
    • BlogIcon 책덕후 화영
      2016.01.04 19:41 신고

      부... 부러운 렌즈네요. 제가 써본 것 중에 가장 비싼 렌즈는 15리밋 이었어요 지금은없지만 ㅠㅠ

      • BlogIcon 모바노
        2016.01.04 19:42 신고

        오오 15리밋 써보고 싶은걸요 ㅎㅎ

      • BlogIcon 책덕후 화영
        2016.01.04 19:53 신고

        갠적으로 15리밋은 너무 광각이라서 좀 부담스러웠어요... 그거 팔고 21리밋 샀는데 21리밋에 더 만족하면서 쓰고있습니다 ㅋㅋㅋ 갠적으론 21리밋, 28/2(수동렌즈 입니다), 40리밋을 자주쓰는것 같아요

      • BlogIcon 모바노
        2016.01.04 19:54 신고

        오오 단렌즈 매니아시군요 ㅎㅎ 전 스타 16-50 하나로 버티고 있슴다 ㅎㅎ

      • BlogIcon 책덕후 화영
        2016.01.04 19:56 신고

        솔직히 불편하지만 가볍잖아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인지 요즘은 소니rx100mk3 뽐뿌가 와서 미치겠어요 ㅋㅋㅋ

    •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16.01.05 10:24 신고

      오! 요렌즈 괜찮아 보이네요. 전 소니만 있어서 테스트 해 볼 수 없는게 아쉽습니다. 요즘은 바디 보다는 렌즈 욕심이 더 생기더라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BlogIcon 모바노
        2016.01.05 10:41 신고

        네 굉장히 좋더라고요. ㅎㅎ 저도 바디보단 렌즈에 많이 관심이 가더라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욥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