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춘천시 외곽에 위치한 햇골마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수년전 이 마을에 제이드가든이라는 수목원이 생겼는데요. 매년 봄과 가을에 방문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 제이드가든에서 오픈 5주년을 기념하여 야간정원 개장 및 특별 공연을 열었는데요. 마침 보름달이 크게 떠서 은은한 달빛 아래 밤의 수목원을 만끽했습니다.



    제이드가든 야간정원 개장. 달빛 아래 산책을..



    제이드가든 수목원의 입구입니다. 위 사진은 수목원과 공연을 모두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 촬영하였는데요. 시간대는 오후 9시 반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수목원 초입의 광장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데, 이는 마임 공연을 관람하기 위함인데요. 당일 낮에 제이드가든에 방문한 방문객은 밤에 재입장이 무료라하여 많이들 구경하러 온 것 같습니다.



    제이드가든 야간정원 개장. 달빛 아래 산책을..



    확실히 낮의 제이드가든과 느낌이 달랐는데요. 가로등보다 나무 아래 배치한 조명에 중점을 두어 어두우면서도 고즈넉한 매력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다만 별도의 카메라 대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려던 분들은 이 어둑어둑함에 다소 당황하셨을 것 같네요. 물론 커플에겐 좋은 환경(?)일 듯 합니다. 



    제이드가든 야간정원 개장. 달빛 아래 산책을..



    앞서 언급한대로 나무 아래에 배치된 조명이 꽤 은은합니다. 거기다 조명 근처에 무성의하게 펴있는 꽃(섬초롱꽃?)들이 조명과 만나 오묘한 느낌을 주네요. 



    제이드가든 야간정원 개장. 달빛 아래 산책을..



    개인적으로는 제이드가든의 코스 중 수목원 중앙을 관통하는 나무내음길을 선호하는데요. 빠른 걸음으로 약 1시간 정도면 왕복이 가능합니다. 이 나무내음길은 낙엽송 우드칩이 깔려있어서 걸을 때마다 푹신한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발과 다리에 가해지는 무리도 없고요.



    제이드가든 야간정원 개장. 달빛 아래 산책을..



    특히 밤에 방문한 제이드가든은 낮의 건조함이 거의 없어, 나무 내음을 느끼기에 훨씬 더 좋았습니다. 거기다 각 분원을 가깝게 보고 카메라에 담을 수 있고요.



    제이드가든 야간정원 개장. 달빛 아래 산책을..



    수목원에  우측에는 숲속바람길이 배치되어 있는데요. 쭈욱 직진하다보면 우측으로 10여분 정도 들어갔다 나오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 코스는 마치 커플을 위한 가드닝 공간같았는데요. 


    울타리에 가는 방향을 알려주는 조명이 있는데 뭔가 로맨틱한 분위기가 납니다. 당일 많은 커플들이 그곳에 가는걸 보고 전 다시 나무내음길로 발걸음을 돌렸고요.



    제이드가든 야간정원 개장. 달빛 아래 산책을..



    낮에는 밋밋하기만 했던 유리온실(고산온실)이 밤에는 훨씬 더 근사해 보이는데요. 이 온실에는 고산지역에서 자라는 국내외 다양한 식물들을 수집하여 전시한다고 합니다.


    온실 앞에는 여성의 활보를 의미하는 조각상이 구성되어 있는데요. 바닥에 있는 조명이 조각상을 아래에서 비춰서 조각상의 명암이 훨씬 더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제이드가든 야간정원 개장. 달빛 아래 산책을..



    이번엔 작은 호수와 그 안의 분수를 감상하는 조각상입니다. 이 조각상의 뒷모습을 역시나 바닥에 있는 조명이 은은하게 비춰주네요.



    제이드가든 야간정원 개장. 달빛 아래 산책을..



    수목원 초입의 광장에서 마임 공연이 있다고 해서 정상까지 가지 않고, 다시 내려왔습니다. 참고로 수목원 초입 우측에는 기념품점이 있는데요. 위 사진은 기념품점 앞인데, 실내에서 문 밖으로 쏟아내는 빛이 이뻐서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기념품점의 대표 상품은 다육식물로 구성된 원형 화분과 다양한 아로마 디퓨저와 수공예 인테리어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제가 살만한 제품은 없으나 평소 다육식물을 키우시는 분들은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원형 화분에 꽤 소구점을 느낄 것 같네요.



    제이드가든 야간정원 개장. 달빛 아래 산책을..



    수목원 초입 좌측에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습니다. 식사와 차를 즐길 수 있고요. 레스토랑 앞에 있는 카페 테라스를 밤에 보니 꽤 근사합니다.



    제이드가든 야간정원 개장. 달빛 아래 산책을..



    이날 저녁 제이드가든 야간 정원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광장에 원형으로 모여 마임 공연을 즐겼습니다. 공연하는 분들의 재치있는 움직임으로 아이들과 커플들의 호응을 유도하였는데요.


    공연 자체는 재밌는데 이날 제이드가든의 분위기로는 잔잔한 음악이 주를 이르는 통기타 음악이 더 적절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제이드가든 야간정원 개장. 달빛 아래 산책을..



    마임 공연이 끝나고 제이드가든을 나왔습니다. 수목원 입구 중앙에 보이는 빛이 가로등이 아니라 달이었는데요. 이날 가드닝에 은은한 달빛이 고즈넉함을 배가시키지 않았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낮보다 밤의 제이드가든이 훨씬 더 마음에 드네요. 다른 수목원들처럼 휘황찬란한 조명이 없는게 훨씬 더 차분하고 가드닝에 적절하였습니다. 


    아쉽게도 이 야간정원은 21일에만 한시적으로 오픈되었는데요. 그냥 매일 혹은 매주 주말 야간에도 오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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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모바노
    • BlogIcon 히티틀러
      2016.05.23 12:11 신고

      저는 제이드 가든을 낮에만 구경갔었거든요.
      밤 풍경도 색다르네요.
      춘천 마임축제 기간을 맞아서 마임 공연도 하는데다가 무료 재입장이 가능하다니 지역주민들은 많이 찾아갈 거 같아요.
      선선하게 바람도 쐴 겸요.

      • BlogIcon 모바노
        2016.05.23 12:33 신고

        네 저도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괜찮더라고요 ^^

    • 안녕하세요
      저희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제이드가든을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이드가든의 야경을 예쁘게 찍어주셨네요~

      한화리조트 공식 블로그에 오시면 제이드가든 소식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많이 사랑해주세요^^

      • BlogIcon 모바노
        2016.05.23 14:38 신고

        네 감사합니다. 이제 밤에도 오픈해주시면 좋겠네요 ㅎㅎ


    • 2016.05.26 11:47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모바노
        2016.05.26 14:24 신고

        예 조만간 방문시 연락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