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부모님과 동생을 모시고(?) 일본 오사카에 다녀왔습니다. 당시 몇달 전에 구입해놓은 오사카 주유패스로 교통수단 해결은 물론 오사카 주요 관광지를 무료로 방문할 수 있었는데요.


    그 중 오늘은 두번째 날에 들린 오사카 시립 주택박물관에 대한 경험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사실 시설의 이름만 들었을 때는 그리 기대되지 않았는데요. 기모노 체험을 곁들이면 조금 재밌는 경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저는 안 입었고요.


    오사카 주유패스로 가볼만한 곳. 오사카 주택박물관



    주유패스가 있다면 입장은 무료

    오사카 주유패스로 가볼만한 곳. 오사카 주택박물관


    전날 방문한 헵파이브나 도톤보리 크루즈, 당일 방문한 오사카 성처럼 오사카 시립 주택박물관도 주유패스가 있다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다만 입구에서 분홍분홍한 종이 입장권을 교환해 가야되더라고요. 다른 몇몇 곳은 바코드로 읽으면 끝나던데 살짝 귀찮았습니다. 이날 방문객이 많아 조금 기다렸거든요.



    에도시대 후기를 재현

    오사카 주유패스로 가볼만한 곳. 오사카 주택박물관


    오사카 주택박물관은 1830년에서 1950년대까지의 에도시대 후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당시의 거주 역사와 문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데요. 특히 위 사진 속 9층 전시장은 에도시대 후기의 오사카 상점과 그 거리를 1대1 사이즈로 표현하였습니다. 마치 소규모 민속촌에 온 것 처럼 말이죠.


    기모노 체험

    오사카 주유패스로 가볼만한 곳. 오사카 주택박물관


    오사카 주택박물관의 백미는 기모노 체험으로 보입니다. 남녀노소 기모노를 착용하고, 모형의 오사카 상점과 거리를 거니는데요. 마치 실제 에도시대의 그 거리를 떠올리게끔 합니다. 거기다 기념사진을 촬영하기에도 좋고요.


    다만 제가 방문했을 때는 방문객이 많아 기모노를 대여하려면 30분을 기다려했습니다. 평일인데도 말이죠. 그래서 그냥 구경(?)만 했는데, 기모노 체험을 곁들이지 못한 점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상점가 그리고 주택 내부

    오사카 주유패스로 가볼만한 곳. 오사카 주택박물관


    앞서 언급한 9층 전시관의 오사카 거리에는 다양한 상점상이 존재합니다. 특히 위 사진 속 가판대에 널려있는 그림에는 일본 오사카 인들의 생활상이 담겨져 있는데요. 구글링을 해보니 이 시대의 풍속화를 우키요에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오사카 주유패스로 가볼만한 곳. 오사카 주택박물관


    풍속화외에도 인형과 장난감이 배치되어 있고요. 위 사진 속 주인공들은 여성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머리빗, 화장 붓, 머리 끈 등의 분장 도구 등으로 보입니다. 



    오사카 주유패스로 가볼만한 곳. 오사카 주택박물관


    또한 실사 사이즈의 주택 내부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일본 특유의 다다미 방에 미닫이 문, 얇은 벽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병풍에는 황금색의 베경으로 청초한 여인의 모습과 매화(혹은 벚꽃)나무를 그려놓은 병풍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황금색이라 색감은 화려한 듯 한데, 그 안의 그림과 장식은 소박하네요. 



    9층 전시장의 견공들

    오사카 주유패스로 가볼만한 곳. 오사카 주택박물관


    9층 전시장 한켠에는 강아지 모형 두개가 있는데요. 어미개의 꿀 떨어지는 눈길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전반적인 모양새와 털의 디테일을 보아하니 일본의 대표 견종인 시바견이 아닐까 싶네요.



    8층 전시관

    오사카 주유패스로 가볼만한 곳. 오사카 주택박물관


    8층 전시관은 9층 처럼 1대1 실사로 구현된 거리가 아닌, 미니어쳐 모형들을 전시해놨습니다. 시대적 배경은 9층의 에도시대의 다음은 메이지시대 부터 쇼화 시대까지의 주거 문화를 담았더라고요. 



    오사카 주유패스로 가볼만한 곳. 오사카 주택박물관


    메이지 시대 당시 일본에는 산업 혁명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럼 산업 혁명과 맞물려 오사카 거리와 거주 문화에도 서양의 것이 도입되었다고 하네요. 도로에 있는 전차와 차량들이 눈에 띄네요.


    메이지 시대의 루나파크

    오사카 주유패스로 가볼만한 곳. 오사카 주택박물관


    메이지 시대(1912년)의 놀이공원 '루나파크'와 '쓰텐카쿠'입니다. 이곳은 뉴욕의 코니아일랜드를 참고하였다고 하는데요. 위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쓰텐카쿠에서 입구까지 로프웨이까지 있습니다. 참고로 루나파크는 1923년에 폐업하였으며, 쓰텐카쿠만 나중에 다시 지어졌다고 하네요.



    오사카 주유패스로 가볼만한 곳. 오사카 주택박물관


    루나파크가 있는 모형 근처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루나파크와 쓰텐카쿠의 조명이 변경되면서, 주요 놀이기구들이 살며시 음직입니다. 그 중, 일장기를 단 원형 놀이기구가 눈길을 끄네요. 회전목마인줄 알았는데, 망원으로 땡겨보니 그냥 회전 사람입니다.



    이 밖에도..

    오사카 주유패스로 가볼만한 곳. 오사카 주택박물관


    이 밖에도 메이지 시대 후기에 만든 것으로 보이는 야마하 오르간 부터, 쇼와 시대의 TV와 냉장고 모형 등을 전시회 말미에 배치되어 있는데요. 지금도 익숙한 브랜드의 100여년전의 제품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였습니다.


    주택박물관의 9층은 에도시대의 오사카 거리와 상점가를, 8층에는 에도 시대 이후의 주택과 주거문화 등을 확인할 수 있고요. 관련해서 오사카 시립 주택박물관은 관광 코스로 방문하기엔 다소 심심한 점이 있긴 하나, 오사카 주유패스로 방문도 그곳까지의 이동도 무료이니 한번 가볼만하지 않을까 합니다.


    기모노 체험을 하면 기념 사진을 위한 스팟으로 조금 더 유용하지을 것 같네요. 후속 포스팅에서는 금번 오사카 여행의 백미였던 맛집 투어와 오사카 주유패스로 무료로 입장 가능한 관광지 몇군데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신고





    Posted by 모바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