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마지막주, MWC2017을 참관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방문했습니다. 당시, 본 행사가 시작되는 날, 이틀 전에 카탈루냐 광장에서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으로 향했는데요. 


    미리 예약하지 않고 현장에서 입장권을 샀기 때문에 2시간이나 입장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그 기다림의 지루함을 무색할만한 경험을 주었는데요. 사진으로 그 경험을 담아보았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위 사진은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정면을 아래에서 위로 촬영한 것입니다. 1883년부터 건축하기 시작한 이 대성당에 여전히 크레인이 있는 걸 보니 공사가 끝나려면 오래 기다려야 할 듯 한데요. 외관만 보면 뭔가 그로테스크 해보이기가지 합니다. 


    하지만 허핑턴 포스트에 올라온 기사를 보니, 새로운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으로 인해 성당 외부가 더욱 더 화려해질 것이라고 하는데요. 9년 후에 한번 더 가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제 기억으로 위 사진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내부를 보고 나간 방향으로 기억하는데요. 구글링 해보니 후면이 아니라 서쪽 문 '수난의 파사트' 라고 합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성당 외관, 외벽에는 다수의 조각상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각 영역(?)마다 사뭇 다른 양식을 보여주었습니다. 정면에 있는 예수 탄생을 비롯해 사람과 동식물을 의미하는 조각상은 동글동글하게 보다 사실적으로 생각되었고요.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서쪽문에 있는 '수난의 파사드'를 비롯한 조각상 들은 사람의 얼굴과 어깨 등의 라인을 상당히 각지게 조각하였습니다. 마치 이집트 벽화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것 같더라고요. 서쪽문의 우측에 있는 외벽은 이 두 조각 양식을 잘 버무리는 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 제가 이 분야에서는 완전 문외한이라 잘못된 표현이 많을텐데요. 이해 및 지도 부탁드립니다. ^^;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서쪽 문 중앙부에는 얼굴이 없는 여성 조각상이 있는데요. 그 조각상은 바로 성녀 베로니카인데, 예수의 얼굴이 새겨진 천을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천에 새겨진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이 음각으로 깊게 새겨져 있더라고요.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이번엔 사그라다 파밀라의 내부입니다. 내부는 스테인드 글라스로 인해 다채롭고 화려한 색깔을 보여주었는데요. 거기다 곧게 뻗은 기둥과 그 기둥을 디테일하게 마감한 모습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거기다 기둥마다 원형의 조각 역시 저마다 다른 모양을 가졌는데요. 전반적으로 천장과 이를 받치고 있는 기둥들을 보니 천장은 마치 꽃, 기둥은 그 줄기(혹은 나무) 같아 보였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제단 위쪽에는 십자가에 메달린 예수상이 있는데, 이 역시 앞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외관에서 보던 조각상과는 그 양식이 많이 다릅니다. 굉장히 사실적으로 보이더라고요. 


    거기다 조각상은 마치 파라솔을 연상케하는 조형물에 매달려 있습니다. 그 조형물 주변부에 포도 종류별로 달려 있는데요. 이런 조형물이 에덴동산을 의미하는 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앞서 보여드린 예수상 위에는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이 배치되어 있는데요. 성당 내부 측면에 있던 스테인드 클라스 창문과는 다르게 노란색 계열로 디자인을 통일한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태양을 의미하는 것처럼 말이죠. 거기다 내벽에 마치 연기가 있는 것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내부의 백미는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인데요. 다채로운 색깔로 구성된 이 창문이 밖에서 들어오는 빛을 머금어, 성당 내부를 아름답게 합니다. 마치 일부러 조명을 쏜 것처럼 말이죠.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제가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방문한 날에는 구름 한점 없는 아주 맑은 날의 정오(오후 12시 44분)였는데요.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오는 채광 덕분에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의 색깔들이 건물 내벽에 뿌려지기도 하였습니다. 마치 위 사진들처럼 말이죠.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심지어 이 컬러풀한 채광은 성당 내부의 바닥까지 다다르는데요. 자연스러우면서도 신성한 느낌이 드는 이 곳은 관광객들의 주요 인증샷 스팟이었습니다. 저도 여기서 아이폰과 360도 카메라, DSLR 카메라 모두를 꺼냈으니 말이죠. 


    사진엔 없지만, 성당 내부 한켠과 제단 앞에 좌석이 있어 편안히 내부를 감상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아마도 다른 일정이 없었다면, 반나절 정도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내부를 감상하는데 할애했을 것 같네요.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성당 내부로 들어가는 정문 안쪽에는 파란색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을 배경으로 한 조각상이 있습니다. 이 조각상의 주인공이 예수 그리스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내부를 기준으로, 가장 뒷편에는 또 다른 양식의, 보다 더 사실적이지 않은 예수 조각상이 보이는데요. 앞서 천장에 있던 꽃과는 사뭇다른, 기하학적인 디자인의 내벽 2층에 예수상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성당 내부를 감상한 후, 서쪽으로 나가는 방향에 있던 건물 내벽과 천장의 디자인도 심상치 않았는데요. 앞서 보여드린 내부보다 화려하고, 컬러풀 하지 않았지만, 그 디자인이 꽤 현대적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거기다 조금씩 다른 색깔의 타일과 그 질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수난의 파사드 문이 가우디 사후에 완공되었다는 걸 감안하면 이 공간 역시 그의 사후에 만들어진 것 같았습니다. 건축 양식이 사뭇 달라보였거든요.







    이렇게 134년 동안 공사중이라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다녀온 경험담을 모두 정리해봤습니다. 건축 및 조각상의 양식이 서로 다른 부분이 많았지만, 성당이 워낙 광범위하고 오랫동안 건축 중이라는 점이 이를 충분히 납득시켰고요.


    물론 충분히 잘 어울리고, 매우 아름다웠고요. 다만 망원 화각으로 성당 외관과 내부 곳곳을 조금 더 많이 촬영하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바르셀로나에 방문하게 되면 또 한번 들러야될 이유가 생겼네요.


    후속 포스팅에서는 몬세라트 수도원과 정상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연관글 링크에서 바르셀로나에서 촬영한 사진을 더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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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모바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