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와 함께 살펴볼 게임은 PES2017입니다. PES라는 이름은 프로 에볼루션 사커의 앞글자 스펠링을 따온 것인데요. 코나미의 유명 축구게임 위닝일레븐의 북미 버전이 바로 PES시리즈입니다.


    이 게임은 지난해 10월초에 출시되었고, 저는 스팀에서 11월에 PC 버전을 구입을 하였는데요. 축구 게임의 1인자로 군림하고 있는 피파17의 그래픽과 모션, 스토리모드에 비할바 못되지만, 이 게임만의 손맛과 마스터리그의 추억(?)이 있어 몇년째 제품을 직접 구입해 즐기고 있습니다.


    다만 전작과 동일한 키보드 기반 UI, 거의 흡사한 마스터리그 시스템, 패치 적용전에는 정확한 데이터의 로스터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는데요. 지난 5개월간 게임을 해보면서 느낀 마스터리그의 후기를 정리해봤습니다.






    벌써 세번째 팀


    위 스크린샷처럼 제가 현재 플레이하고 있는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며 팀은 크리스탈 팰리스입니다. 이전에도 PTE 패치 적용 후 분데스리가와 프리메라리가의 팀들로 플레이 해왔으나, 코나미측 데이터를 덧 씌우는 과오(?)를 저질로 크리스탈 팰리스에 안착했습니다.




    분데스리가와 프리메라리가에서 총 다섯시즌을 보낸 후, 대한민국과 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도 겸임해보았는데요. 몇주 전 크리스탈 팰리스로 다시 시작해 시즌 하나를 마무리했습니다.


    참고로 마스터리그 난이도는 슈퍼스타였는데요. 두번의 이적기간 동안 팀을 리빌딩하여 리그6위와 FA컵 우승이라는 이력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다음 시즌 이 성적을 기반으로 유로파리그와 FA 커뮤니티 쉴드에 진출하는데요. 유로파리그 상당히 기대되네요.



    선수 영입


    PES시리즈의 재미는 마스터리그이며, 마스터리그의 재미는 단연코 선수 영입에 있는데요. 이번 PES2017은 전작과 다르게 이적료 예산과 연봉 예산이 따로 있습니다. 즉 이적료 예산이 넉넉하더라도 연봉 예산이 부족하면 선수 영입이 어렵고요. 반대 상황에서도 동일합니다.


    그런데 팀을 크리스탈 팰리스로 시작하면서, 적은 이적료 예산으로 팀을 리빌딩하기에 역부족이었는데요. 이를 위해 종합능력치 70이하 선수는 방출하고, 75이하 선수들은 이적/임대 리스트에 올려 예산을 확보하였습니다.




    이후 선수 영입 메뉴에서 다른팀의 이적/임대 리스트에 있는 선수 중 종합 능력치 70대 후반에서 80대 초반에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였는데요. 이 리스트에 괜찮은 능력치의 선수들이 없다면 FA/계약만료/기타 탭에 있는 선수들을 노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FA/계약 만료 선수들은 이적료가 없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렇게 디 나탈레(우디네세)의 이적료 없이 완전 영입으로, 요베티치(세비야)를 임대 영입으로 공격수 포지션을 보강했습니다.


    이 두 선수가 반 시즌을 상당히 잘 커버해주었는데요. 디 나탈레의 경우 이적료 없이 영입해, 2천만 달러 정도에 이적시켜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77년생의 선수를 말이죠.




    또한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각 지역에 스카우트를 보내 아직 발견하지 못한 선수들을 찾아낼 수 있는데요. 원하는 능력치/포지션/팀 예산 만큼의 선수를 스카우팅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카우터들의 능력은 마스터리그를 진행할 수록 신뢰도가 떨어지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적은 팀 예산으로 원하는 포지션의 선수, 특히 서브 급 선수를 찾을 때나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출시될 후속작에서는 FM시리즈의 스카우터들 만큼의 능력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네요.



    선수 설정

    게임 플랜을 통해 팀의 선수 편성과 포지션 편집, 주장 임명, 프리킥/페널티킥 키커를 지정할 수 있는데요. 키를 눌러 경기 직전 선수의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선수의 포지션을 바꿀 때 변경되는 종합 능력치를 볼 수 있고요. 다른 선수와도 비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게임 자체가 콘솔(PS3)에서 PC로 이식해서 그런지 여전히 키보드 방향키를 눌러 한땀한땀 바꿔가야 합니다. 물론 축구 게임이라 마우스 쓸 일이 적긴하지만 말이죠.



    경기 진행 중


    크리스탈팰리스의 소속 리그인 EPL 경기를 진행해봅니다. 위 스크린샷은 시즌 후반기에 에버튼과의 홈 경기인데요. 


    이적료 없이 영입한 선수들과 이청용, 타운센드, 벤테케와 같은 기존 주전 선수를 모두 팔고, 중국 상하이 프로팀에 있는 헐크(RWF), 이적 리스트에 있던 쉬얼레(LWF), 카바니(CF)를 영입하고 3톱 편성으로 공격진을 완전히 리빌딩 하였습니다.




    미드필더 진에는 중미로 아스날의 아론 램지, 공미로 스나이더(자유계약 선수?)를 완적 이적으로, 리버풀에 있던 루카스를 1년 임대로 데려와 수비형 미드필더에 구성하였는데요. 3톱에 두명의 윙포워드가 있어, 사이드 미드필더는 배치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이 세명의 미드필더로 필드 중앙을 장악하게끔 하였고요.




    재밌게도 주력으로 골을 넣을 줄 알았던 카바니(CF)가 양쪽에서 질주하고 있는 헐크와 쉬얼레에게 공 배급을 잘 해주었습니다. 쉬얼레가 측면 돌파 후 골라인 45도 각도 쯤에서 슛을 하고, 이게 골대를 맞거나 골기퍼의 선방으로 반대편으로 튕겨 나가면 헐크가 리바운드(?)로 마무리하는 구조였습니다.




    저의 경우 프리킥 능력치가 90이 넘는 스나이더에게 단거리, 장거리 프리킥과 코너킥 모두를 맡겼는데요. 프리킥이 직접 골로 연결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으나, 셋트 플레이시 제법 정확한 지점으로 크로스를 할 수 있었습니다.


    버튼을 사용해 각도는 잘 조절하는데, 슈팅 강도를 잘 몰라 매번 골대 위를 넘어가더라고요. PES2016에선 프리킥 정확도가 제법 좋았는데, 한번 공부해봐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물렁물렁한(?) 조작감을 주는 피파시리즈 보다 따박따박(?)한 각진 느낌을 주는 PES시리즈를 더 선호하는데요. 거기다 전작에 비해 모션이 자연스러워지고 물리 엔진이 개선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피파 시리즈를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 생각하고요.



    다른 팀으로 이적 / 국대 감독 겸임


    PES 2016처럼 감독인 게이머가 다른 프로팀으로 이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원 소속팀과 감독직을 1년 연장할 수 있고요. 프로팀을 맡으면서 국가대표팀 감독을 겸직할 수 있는데요. 


    일단 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 감독의 나라를 비롯해 유럽의 다양한 국가에서 러브콜이 옵니다. 저의 경우 프랑스 국가대표팀을 맡아 월드컵 토너먼트도 참여했는데요. 제 기억으로는 월드컵이라는 단어 대신 인터네셔널 컵으로 대체했던 것 같습니다.




    환생 시스템?


    PES2017은 마스터리그를 시작할 대 레전드 선수들을 리그에 추가할건지 선택할 수 있는데요. 레전드 선수를 선택하지 않아도, 1년치라는 한정적인 선수 데이터 때문에 은퇴한 선수들이 유스 선수로 환생(?)하는걸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때 네임드 선수를 영입한 후 몇년이 지나면 레전드 같은 칭호를 얻을 수 있는데요. 이것도 다섯 시즌 정도가 지나면 질리기에 다른 리그에서 다시 마스터리그를 시작하게 됩니다. 물론 그때 쯤이면 PES시리즈의 신작이 출시되고요.



    마치며...


    이렇게 PES2017의 마스터리그에 대한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전작과 거의 동일한 시스템이긴 하지만, 전작보다 자연스러워진 모션과 물리엔진, 특유의 손맛(?)은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로 깨진 멘탈(?)을 채우기에 충분하였는데요. 당분간 FPS 게임이 지겨워질 때에 마스터리그를 계속 즐길 요량입니다.


    후속 포스팅에서는 한명의 선수가 되어 플레이하는 비컴어레전드 모드와 온라인 모드인 마이클럽에 대한 후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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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모바노
    • 마스터
      2017.05.13 11:47 신고

      마스터리그 팀을 옮기면서 선수들을 한명도 못데리고 가는건가요?? 팀을 옮기면 이적료예산이나 갖고 있는 돈은 어떡해 되는거예요?

      • BlogIcon 모바노
        2017.05.16 20:54 신고

        아예 새로 시작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 축덕
      2017.05.16 20:36 신고

      패치는 어찌하나요?

      • BlogIcon 모바노
        2017.05.16 20:54 신고

        pte 패치 적용하시면 됩니다. 제 블로그에서 pte라고 검색하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