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애플은 아이폰 X라는 괴작을 공개했으며 어제는 약 3개월을 기다려온 iOS11의 판올림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베타를 이용하는 분들도 계셨겠지만 iOS5 이후 베타프로그램 참여가 귀찮아 어제 드디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주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애플 디바이스는 아이폰6와 얼마 전에 구입한 아이패드 프로 10.5 뿐인데요. 두 기기 모두 업데이트하였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아이패드 프로 10.5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10.5에 iOS11 올려보니


    iOS11 판올림은 새벽 2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그 시간은 한창 꿈나라에 있을 시간이라, 7시 30분쯤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하고 아이패드 프로 10.5의 설정 > 일반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2GB가 넘는 새로운 iOS를 다운로드해주었습니다.


    다운로드에는 10분 정도가 걸린 것으로 기억나는데요. 당일 함께 진행한 아이폰6의 경우 더 적은 펌웨어 용량을 가졌음에도 20분 이상 소요되었습니다. 와이파이 속도가 느린건지, 갑자기 아이폰에서 판올림 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그런건지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아이패드 프로 10.5에 iOS11 올려보니


    10여분간 펌웨어를 다운로드하고, 곧장 설치 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사과 로고가 부팅되는 걸 몇분 감상한 후, 애플 ID 비밀번호를 입력해 로그인 해주었는데요. 그 이후엔 새롭게 바뀐 iOS11의 홍보가 이어졌지만, 어차피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본 내용들이라 스킵하였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0.5에 iOS11 올려보니


    iOS11을 올린 아이패드 프로 10.5의 첫 화면에서 가장 눈에 띈 점은 아마도 DOCK일 것 같은데요. 마치 맥북의 DOCK처럼 배치할 수 있는 앱의 갯수가 늘어났습니다. 그 우측에는 최근에 실행한 앱들의 목록도 보여주더라고요.



    아이패드 프로 10.5에 iOS11 올려보니


    DOCK에 배치되어 있던 앱 중에서도 유독 '파일'이라는 앱이 눈에 띄었는데요. 이 앱을 통해 아이패드 프로 10.5에 있는 파일을 한번에 파악하기 쉽게 해주며, 파일별로 전용 공간을 만들어 쉽게 찾아보고 정리할 수 있게 구현하였습니다. 


    거기다 구글 드라이브, MS 원드라이브 등의 클라우드에 올려놓은 파일도 불러올 수 있는데요. 완전한 동기화는 아니라서 사용이 약간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의 '내 파일' 기본 앱이나 '아스트로 파일매니저' 처럼 디바이스의 전체파일을 윈도우 탐색기처럼 확인할 수 없고요. 사용자가 테마별로 태그해둔 파일만 분류해줍니다. 즉 iOS11과 파일 앱을 처음 사용하는 저로선 아무런 파일도 나타나지 않는거죠. 



    아이패드 프로 10.5에 iOS11 올려보니


    화면 분할과 멀티태스킹 기능 및 성능에 있어선 iOS10 대비 탁월합니다. 올레TV 모바일로 실시간 TV를 보다가 한켠에 페이스북 메신저로 친구와 대화할 수도 있고요. 지루한 사전광고, 중간 광고 시간엔 사파리를 조그맣게 띄워 웹서핑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0.5에 iOS11 올려보니


    또한 이메일을 쓰다가 사진 앱을 띄워, 원하는 사진을 드래그앤 드랍으로 이메일에 첨부할 수도 있고요. 또한 메신저로 친구에게 (드래그앤 드랍만으로) 사진 등의 파일을 전송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0.5에 iOS11 올려보니


    물론 앱 하나를 작은 창으로 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처럼 화면 분할 형태로 띄울 수 있는데요. 화면 비율 조정도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이렇게 화면 분할한 상태에서 재실행 중인 앱 목록을 홈 버튼 더블 탭으로 불러오면, 화면 분할 중인 앱 두개를 하나의 세트로 보여주는데요.


    이는 노트8에서 지원하는 앱 페어 기능과 흡사해보이네요. 차이점이라면 노트8은 아예 하나의 세트로 사용할 앱 두개를 미리 선택해서 사용한다는 점 정도일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0.5에 iOS11 올려보니


    새롭게 바뀐 제어 센터와 실행중인 앱 목록을 보여주는 화면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전작처럼 아이패드의 화면 밑에서 위로 쓸어올리는 제스쳐를 하면 각종 기능 토글이 구성된 제어센터를 불러옵니다. 


    뿐만 아니라 제어센터 좌측에 (홈버튼을 두번 연달아 누르면 튀어나오는) 실행 중인 앱 목록, DOCK에 배치된 아이콘들도 함께 보여지는데요. 이전 아이패드의 iOS에서 볼 수 없던 실용적인(?) 모습도 보여줍니다.



    아이패드 프로 10.5에 iOS11 올려보니


    또한 기본 메모 앱에 마치 MS 오피스 렌즈같은 스캐너 기능이 탑재되었는데요. 현재 보고 있는 문서나 잡지의 지면을 촬영하면, 해당 지면만 잘 오려내어 메모에 추가해줍니다. 마치 한장의 사진 처럼 말이죠.



    아이패드 프로 10.5에 iOS11 올려보니


    이렇게 스캔한 사진이나 문서를 그 타입에 맞게 저장할 수 있는데요. 타입은 색상/흑백음영/흑백/사진으로 분류되어 있어, 스캔한 대상에 따라, 혹은 입맛대로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직장인이라면 영수증을 스캔해두고, 하나의 메모에 흑백 음영으로 처리된 스캔 이미지들을 배치해, 한번에 제출하기에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10.5에 iOS11 올려보니


    또한 아이패드 프로 10.5의 가상키패드에 숫자키를 지원하는데요. 일반 알파벳이 적힌 키를 위에서 아래로 잡아 당기면 해당 키에 배정된 숫자를 선택해 입력할 수 있습니다.


    숫자 외에도 특수기호 등도 사용할 수 있는데, 아이패드프로 10.5에 주로 별도의 숫자키가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쓰다보니, 이 가상키패드 속 숫자키를 자주 사용할 것 같진 않네요.



    아이패드 프로 10.5에 iOS11 올려보니


    또한 아이패드 프로 10.5 발표회 때 공개했던 AR 앱들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 한국 앱스토어에서는 그 수가 다양하지 않지만, 앞으로 게임, 쇼핑, 디자인 등의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앱이 출시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이패드 프로 10.5에 iOS11 올려보니


    한국 앱스토어에 있는 AR앱 중 가장 눈에 띈 앱이 바로 하우스 크래프트인데요. 내 방과 거실의 사이즈를 스캔한 후, 가상의 의자나 쇼파 등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이를 보아하니 국내 가구 업체들과 이케아 등에서 곧 선보이지 않을까 싶네요.





    위에서 언급한 것 외에도, 루프 앤 바운스 효과를 곁들인 새로운 라이브 포토와, 보다 활용성이 높아졌다는 시리, 운전중 방해 금지 모드, 애플 펜슬과 연계한 기능 등, 금번 iOS11에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사용자 편의성이 개선되었는데요. 


    금번 iOS11 판올림은 제어센터나 멀티 태스킹, DOCK의 변화로 미루어볼 때, 아이폰 보다 아이패드에서 더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있지 않아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애플 펜슬과 연계한 즉석 마크업, 메모, 인라인 드로잉 등은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의 생산성을 한결 끌어주었다고 생각하고요.


    관련해서 후속 포스팅에서는 애플 펜슬까지 준비해 아이패드 프로 10.5의 생산성에 대해 다루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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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모바노
    • BlogIcon 윤정훈
      2017.10.22 15:08 신고

      업그레이드 한다음에 화면 분할이 오른쪽에서 왼쪽 당기기가 아닌가요?
      안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