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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19] 7.2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화웨이 메이트 20X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폰 덕후들의 대잔치 MWC 2019가 개최되었습니다. 폰알못이고 라이트 유저인 저도 벌써 이 전시회에 3년째 참관 중인데요. 귀국은 이틀 전에 했고 현장의 프레스룸에서 따끈따끈한 신상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드릴 법한데, 제사보다 젯밥(관광?)에 관심이 더 커서 이제서야 하나 둘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그중 오늘은 지난달 28일에 가장 먼저 소개해드린 ZTE 블레이드 V10에 이어 화웨이의 비교적 신작 메이트 20X를 소개할까 하는데요. 이 제품은 19 대 9 화면비를 가졌음에도 7.2인치의 괴랄한 디스플레이 크기를 가져, 부스 참관 당시 스마트폰인지 태블릿 라인업인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현장에서는 태블릿 라인업인 줄 알았는데 초록색 창에 검색해보니 스마트폰 인 것 같더라고요. 물론 메이트 시리즈가 화웨이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는 메이트 북이라는 이름으로 윈도 노트북을 출시한 적도 있으니깐요. (갤럭시 북 뜨끔?)

사실 이 제품은 지난해 8월 중순에 공개된 제품이고, 이번 MWC 2019에서의 화두는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 였는데요. 아직 쪼렙 블로거인 저는 직접 제품을 만져볼 순 없었고, 유리관 안에 있는 그분을 멀리서나마 지켜보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아웃 폴딩으로 접히는 부분은 멀리서도 보일 만큼 꽤 신경 쓰이네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해당 제품을 만져본 후기에 대해서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은 희박하겠지만 말이죠.

다시 메이트 20X로 돌아가자면, 수년 전부터 MWC에서 봐오던 화웨이의 플래그십 제품답게 전반적인 디자인과 마감 처리는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특히 얇은 베젤과 물방울 모양의 노치는 제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XR보다 슬림 하고 세련되어 보였는데요.

​아이폰 X 시리즈의 그것처럼 페이스 ID나 애니모티콘, 미모티콘과 같은 높은 퀄리티의 기능은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크고 기다란 노치나 알약 모양의 펀치 홀보다는 이 물방울 모양 노치가 가장 세련되고 심플해 보입니다. 게다가 화면을 크게 차지하지 않아 인디케이션 바가 붕 뜨는 느낌도 덜어내었고요.

​다만 P10 시리즈와 미디어패드 M5 10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오목한 홈버튼을 터치하고, 그 버튼 근처에서 제스처 하는 방식을 개량을 해 이 시리즈에 적용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마치 아이폰 X 시리즈처럼 말이죠. 물론 소프트키를 감추는 기능은 존재하나, 여전히 (이 제품을 비롯한 거의 모든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소프트키를 여전히 채용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윗면에는 3.5mm 헤드폰 잭과 2차 마이크가 우측에, 중앙에는 적외선 센서가 배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좌측에는 스피커 홀이 있는데, 이는 밑면의 스피커와 스테레오를 구현하는 용도입니다. 물방울 노치를 채택하면서 전면 상단 베젤이 아닌 윗면에 수화부를 채용할 것 같았는데, 자세히 보면 물방울 노치에 있는 전면 카메라 바로 위에 수화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밑면 좌측에는 스테레오 스피커를 이루는 다른 한쪽의 스피커 홀이 존재하며, 1차 마이크와 USB-C 포트 정도가 배치되어 있는데요. 윗면과 밑면 양 측에는 안테나선이 얇게 그려져 있으며, USB-C 포트 우측에 작은 홀이 있는데, 이게 어떤 용도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이게 마이크 홀이라면 더 명확한 오디오 수음을 위한 것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우측면에는 상단에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좌측면에는 나노심 +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이 상단에 배치되어 있는데요. 제품이 상당히 큰 편인데 이 버튼들을 상단에 배치하여, 제품을 쥔 손으로 이 버튼들을 누르고 기기를 제어하기엔 많이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두께가 (제품의 크기 대비) 그리 두껍지 않은 편이라 그립감을 나쁘지 않았는데요.

참고로 이 제품은 화웨이의 메이트 20 시리즈에 들어간 기린 980 프로세서가 탑재되었습니다. 하이실리콘의 AP들은 2년 전부터 제품에 NPU를 탑재해 AI 성능 및 연산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도 상당히 빠릿빠릿한 앱 구동 및 전환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최대 8GB의 RAM과 256GB의 스토리지를 탑재했으며, 디스플레이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7.2인치 크기에 삼성 아몰레드 패널을 탑재하였습니다. 해상도는 풀 HD+ 정도이며, 스타일러스 입력 모듈도 탑재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현장에서는 스타일러스가 함께 배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메이트 북의 M 펜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밖에 ac 규격의 기가 와이파이, 블루투스 5.0을 지원하며, LDAC과 aptX 코덱 모두를 지원합니다. 내장된 배터리는 5,000 mAh로 태블릿 들과 엇비슷한 용량을 가졌으며, 안드로이드 9 파이를 지원합니다. 크기는 85.4 mm x 174.6 mm x 8.15 mm이며, 무게는 232g에 달하는데요. 실제로 만져보면 크고 묵직하든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전면의 물방울 노치에 있던 카메라는 2400만 화소이며, 후면에는 세 개의 카메라가 하나의 정사각형 영역에 모두 배치되어 있습니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는 라이카의 브랜드를 달고 있으며, 각각 4천만 화소, 2천만 화소, 800만 화소의 기본/광각/망원 화각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 중 기본 화각의 카메라만 OIS를 지원하고요. 정사각형의 후면 카메라 영역에는 LED 플래시가 상단 좌측에 배치되어 있는데, 약간의 카툭튀가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카메라 영역 하단에는 지문인식 스캐너가 배치되어 있는데, 부스를 통해 확인해보니 메이트 20 프로만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했다고 하더라고요.

기본 카메라 앱의 UI는 상당히 큼직큼직하고 직관적입니다. 이게 투박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으나, 어설프게 구겨 넣는 UI보다는 이쪽이 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사진/비디오/프로 모드를 불러오고 그 바로 위에 해당 모드에서 사용하는 기능들을 반투명 버튼으로 심플하게 구성해 카메라의 기능을 사용하기 수월하였는데요. 따로 기능이 없는 모드는 셔터 버튼 상단의 해당 모드 버튼을 다시 눌러주면 해당 모드가 빠르게 종료됩니다.

또한 4천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에서의 결과물은 상당히 뛰어났는데요. 약간 어두운 행사장에서도 피사체인 사람의 얼굴을 제대로 인식하고 배경 흐림 처리 속도가 빨랐던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광학 3배 줌을 지원하고 꽤 괜찮은 준 망원 화각의 결과물을 보여주는데요.

​우측의 화각 변경 버튼으로 하이브리드 5배 줌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해당 버튼을 위/아래로 드래그해 디지털 10배 줌까지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 하이브리드 5배 줌이 광학+디지털 조합인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모르겠지만, 어두운 실내에서의 결과물은 그리 훌륭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해외 매체들의 기사를 보면 주광에서의 결과물은 상당히 좋더라고요.

​다만 후면 트리플 카메라, 각각의 이미지 센서가 달라서인지 색감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동일 위치에서 화각만 바꿔 촬영했을 때 점점 색깔이 진해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요. 물론 세 화각을 한 번에 이용해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일은 없겠으나, 동영상의 경우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구간을 편집하고 이어 붙이는 이슈도 있습니다. 이런 점들은 소프트웨어로 후처리를 해주면 더욱더 좋을 것 같네요.

전면 카메라 역시 Aparture 모드를 두면 얼굴을 인식하게 되는데, 약간의 거리를 두면 바로 배경과 피사체인 인물을 분리해 제법 준수한 결과물을 만들어주었습니다. 특히 실내 행사장의 조명이 그리 밝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 둘을 분리하는 속도가 빨라 인상적이었는데요. 다만 제가 사용하는 아이폰 XR보다는 속도 면에서 조금 느렸습니다.

 


 

이렇게 괴랄한 화면비를 가진 태블릿, 아니 괴랄한 화면 크기를 가진 화웨이 메이트 20X를 잠시 살펴볼 경험담을 정리해봤습니다. 사실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을 지원하고, 더 높은 해상도를 갖고 있는 Mate 20 Pro가 스펙적으로는 더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다만 7.2인치의 화면 크기가 주는 압도적인 느낌은 20x가 더 커서 이 제품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현지 망 사정으로 인해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해보거나 유튜브로 동영상을 감상하는 등의 콘텐츠 경험을 전달해드리지 못해 아쉬웠지만, 이러한 크기의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콘텐츠 경험 환경은 꽤 근사할 것 같습니다. 성능 면에서도 전년도 Huawei 플래그십에 들어가는 기린 980 프로세서에 6GB / 8GB RAM을 탑재한 점은 꽤 준수한 퍼포먼스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이고요.

​게다가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LG, 삼성,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처럼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HDR 콘텐츠의 감상을 지원하게 된 점도 희소식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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