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진2 써보니

오늘은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이자 KT 단독 출시 기기이기도 한 갤럭시 진2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5.8인치의 작은(?) 화면 크기를 가진 이 제품은 25만원대의 출고가로 출시된 제품인데요.

출처 : 나무위키

엑시노스 7884 프로세서에 3GB LPDDR4X RAM, 32GB 용량의 eMMC 규격 스토리지, HD+ 해상도의 LCD 디스플레이, 3000mAh의 내장형 리튬이온 배터리라는 전형적인 보급형 스펙을 탑재하였으며,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라인업의 제품들과는 다르게 아몰레드 대신 LCD패널을 탑재했습니다. 이외의 주요 스펙은 위 표를 참고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삼성전자에서 발표했던 4가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들 중 V자형 노치에 전면카메라(800만화소 / F 2.0 조리개 / AF 미지원 )와 통화용 리시버를 배치했는데요. 이를 통해 플래그십 라인업인 S10, S10 5G 모델보다 더 잘 빠진 베젤리스를 구현하고자 한 듯 합니다. 다만 엣지가 아닌 평평한 플랫 타입의 디스플레이에 이를 감싼 베젤(특히 하단)의 두께 덕분에 완벽한 베젤리스라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후면에는 1300만 화소의 F 1.9 조리개를 가진 광각카메라와 500만 화소에 F 2.2 조리개를 가진 초광각 카메라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 하단에는 LED 플래시가, 우측 중앙에는 지문인식 스캐너가 구성되어 있고요.

​제가 수령한 모델은 블랙 색상의 제품인데 유광 타입이라 그런지 온전히 블랙 색상을 띄다가도 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약간 진한 갈색이나 회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제품의 우측면에는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고요. 좌측면에는 나노심 카드와 마이크로 SD카드를 삽입할 수 있는 하나의 슬롯이 존재합니다. 윗면에는 2차마이크가 밑면에는 3.5mm 이어폰잭을 비롯해, 1차 마이크, 스피커, USB-C 포트(USB 2.0)가 배치되어 있고요. 이 밑면의 스피커는 전면 상단의 리시버와 함께 스테레오 스피커를 구현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5.8인치의 작은 화면을 가졌고, 하단의 베젤을 제외하면 비교적 슬림한 사이즈를 가졌기에 최근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제품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작은 크기(147.4 x 69.7 x 8.4 mm)와 무게(141g)를 가졌는데요.

​현재 다수 제조사가 출시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 대부분 대화면을 채택하고 있기에, 모바일 게이밍 및 콘텐츠 감상에 대한 니즈가 크지 않고 작은 크기의 폰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꽤 괜찮은 선택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갤럭시 진2는 최근 플래그십 제품들처럼 OLED가 아닌 LC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습니다. 해상도도 HD+ 정도이며 HDR10이나 돌비비전 같은 표준규격의 HDR을 지원하지 않는데요. 그럼에도 밝고 선명한 디스플레이는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통해 동영상 콘텐츠를 감상하는데 큰 무리 없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물론 만족도는 다르겠지만 말이죠.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한 덕분에 제법 괜찮은 출력과 선명도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아쉽게도 번들 이어폰을 함께 수령하지 못해 엘지 V50에 사용하고 있는 쿼드비트 이어폰을 연결해 지니뮤직에서 음원을 재생해봤는데요. 이어폰으로 듣는 소리의 품질 꽤 준수하였습니다. 이는 이 제품이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기 때문인 것 같네요.

 

물론 음원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음원의 포맷과 그 소리를 전달하는 유무선 이어폰/헤드폰의 역량에 따라 소리에 대한 만족도는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네요. 제가 갖고 있는 리시버에 한해서 소리에 대한 만족도는 ‘출고가 25만원대의 제품치고는 훌륭하다’ 입니다.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나 ‘리니지2 레볼루션’, ‘포트나이트’ 같은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하기에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스마트폰의 성능에 큰 니즈가 없는 분들이라면 간간히 즐길만한 캐쥬얼/저사양 게임은 문제 없이 즐길 수 있는데요. ‘브롤스타즈’나 ‘궁수의 전설’ 같은 게임은 구동하는데 전혀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보급형 스펙의 제품답지 않게 카메라에 제법 많은 기능을 넣었습니다. 다양한 필터 효과와 화각 변경 버튼이 존재하며 플래그십 제품에서 지원하던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지원합니다. 물론 그 결과물은 주광에서는 괜찮은 정도였는데요. 다만 저조도에서는 암부 노이즈처리나 부분부분 화질 저하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 밖에 사진에 스티커나 스탬프를 추가하는 기능도 제공하였습니다.

 

안투투, 긱벤치4, 3D마크 등의 벤치마크 어플을 돌려보았습니다. 기기의 전체적인 성능을 가늠케 해주는 안투투에서는 9.4만점을 기록했으며, CPU 성능을 체크하는 긱벤치4에서는 싱글코어 1.2천점, 멀티코어 3.6천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GPU 성능을 체크하는 3D마크 슬링샷 익스트림은 각가 523점, 599점을 기록했는데요.

​안투투의 경우 전작인 갤럭시 진1보다 30% 높은 수치를 보여주었으며 긱벤치4의 경우 싱글코어 스코어 역시 40% 높았으나 멀티코어 스코어의 경우 전작과 비슷하였습니다. 그리고 3D마크 슬링샷 익스트림은 2~30%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고요.

PC마크 스토리지 테스트 결과 전작과 동일 규격, 버전의 eMMC 스토리지를 채용해 순차 읽기 261 MB/s, 순차 쓰기 74 MB/s 정도를 기록하였고요. 와이파이의 경우 집에서 KT 기가와이파이 홈을 사용 중인데도 ac 규격을 지원하지 않아서인지 50~60 Mbps의 업/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하였습니다.

최대 밝기 환경에서 PC마크 워크 2.0 배터리 라이프 테스트 결과 6시간 40분의 긴 배터리타임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HD+의 낮은 해상도가 한몫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참고로 50% 밝기에서는 10시간이 넘는 배터리타임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갤럭시 진2에 대한 제 경험담을 모두 정리해봤습니다. 고사양의 게임을 즐기기 어렵고, HDR 화질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는 없지만 고성능, MST 기반 삼성페이, 무선 충전에 대한 니즈가 없고, 작은 화면의 스마트폰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꽤 괜찮은 선택지라고 보는데요. 출고가 25만원대의 보급형 스마트폰치고 꽤 괜찮은 음질과 디스플레이 품질을 가진 점도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러한 갤럭시 진2는 KT 단독으로 출시되었는데요. KT샵에서 이를 구매시, 선착순 1만명에게 C타입 케이블 1개가 포함된 25w 고속 충전기와 전용 가죽케이스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제휴카드, 멤버십 포인트, 카드포인트, 중고폰 보상과 같은 KT 추가할인 기회를 받을 수 있고요. Y24 ON과 같은 젊은 세대를 겨낭한 가성비 요금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