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기계식 키보드, 로지텍 G613 써보니

로지텍 MK850 키마 세트

저는 올해 초부터 라이젠5 2600x, 16GB RAM, GTX1070 등을 탑재한 게이밍 데스크탑에 게이밍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해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맥북 에어를 들이면서 맥 OS 모하비와 윈도우10을 하나의 키보드로 넘나들 솔루션을 찾게 되었는데요. 처음엔 USB/HDMI 스위치와 관련 프로그램 들을 염두에 두었으나 속도나 안정성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경험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로지텍 MK850이라는 무선 + 블루투스 키보드 마우스 세트 콤보를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이종 OS라도 최대 3개의 기기가 멀티 페어링되며, 제품에 달린 전용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디바이스에서 키/마를 사용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하였습니다. 다만 제가 간과한게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제가 (가끔 플레이하는 초 아마추어, 초 라이트) 게이머였다는 사실입니다. 게이밍 데스크탑에 XBOX ONE X라는 콘솔까지 갖고 있는 게이머 말이죠.

 

저처럼 두 대 이상의 디바이스에서 한 대의 키마로 제어하고 싶다면, 특히 배틀그라운드나 오버워치 같은 게임을 포기할 수 없는 겜성(?)을 소유하고 있다면 로지텍의 G613 기계식 키보드와 G603 무선-블루투스 마우스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라고 보이는데요.

​제품 전반적으로 문서나 그래픽 작업용 컴퓨터, 두대의 디바이스(이종 OS도 가능)를 하나의 키마로 제어할 용도, 게이머에게는 멤브레인 보다 훨씬 더 타건감을 줄 스위치를 탑재했다는 점은 꽤 괜찮은 스펙과 특징을 가졌다고 생각됩니다.

Logitech G613의 경우 1ms의 보고율을 자랑하는 Lightspeed Wireless 기술과 블루투스 모두를 지원해 동시에 2대의 기기와 멀티페어링이 가능하고요. 여기에 Romer-G 택타일 스위치를 탑재해 게이머의 입맛도 맞추었다고 보는데요.

​참고로 Logitech의 Lightspeed Wireless 기술은 로지텍의 자체적인 엔드투엔드 엔지니어링과 설계를 통해 지연, 안정성, 연결의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한 강력한 무선 연결 솔루션인데요. 이를 통해 유선과 동일한 성능을 구현하였습니다.

참고로 Romer-G 택타일 스위치는 뛰어난 편안함, 7천만번의 클릭 수명을 갖춘 내구성과 함께 조용하면서도 정밀한 기계식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일반적인 기계식 스위치보다 작동 거리가 25% 더 빠르며, 속도와 정확도, 조용한 성능, 작동 지점에서 느껴지는 선명한 촉감이 주요 특징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G허브라는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제품의 좌측에 세로로 배치된 6개의 G키를 사용자가 손쉽게 매크로 지정할 수도 있고요. 간단한 키 입력을 통해 복잡한 동작을 프로그래밍하고 쉽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MMORPG 같은 장르의 게임에서 여러 스킬을 순차적으로 사용하기 보다 용이한 환경을 만들어주는데요.

또한 무선 보고율을 4단계로 조절해줄 수 있습니다. 또한 게임 모드 스위치를 활성화 시킬 때 차단할 버튼들을 사용자 입맛대로 조정할 수 있고요.

 

여기에 인게임 상황에서는 필요없는 키를 실수로 누르는 걸 방지할 ‘게임모드’ 스위치와, 볼륨 버튼, 미디어 제어 버튼 등이 별도로 구성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USB 연장 케이블을 통해 키보드와 PC간 무선 연결을 더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고요.

​우측 상단의 와이파이 모양 버튼은 LightSpeed 무선 연결(윈도우 PC), 그 우측의 블루투스 모양 버튼을 누르면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PC (노트북, 맥북)과 페어링이 가능합니다. 그 좌측에 있는 스위치를 우측으로 돌리면 ‘게임 모드’가 활성화되어 인게임 상황에서 필요없는 버튼이 눌리는 이슈를 덜어줍니다.

 

제품은 2개의 AA 건전지를 이용하고요. 한번 건전지를 교체시 최대 18개월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건전지 슬롯 좌/우측에는 킥스탠드가 하나씩 배치되어 있는데요. 이를 펼치거나 접는 방식으로 2단계 각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로지텍 G613으로 배틀그라운드를 잠시 플레이 해봤습니다. Romer-G 택타일 스위치는 멤브레인 방식과 청축 방식의 장점을 잘 흡수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기계식 키보드만의 경쾌한 타건감이 들면서도 소음이 적다는 점이 크게 다가웠습니다.

아무래도 배틀그라운드나 오버워치 같은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디스코드나 스팀 메신저, 인게임 기능을 이용해 음성 채팅을 해야하는데 ‘눌러서 말하기’를 말하면 실시간 정보 공유(?)가 힘들다는 이슈가 있더라고요. 그렇다고 채널을 그냥 열어두면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타건음을 부담스러워 하는 팀원이 있곤 하거든요.

그런데 로지텍 G613은 이러힌 기계식 키보드의 키감을 유지하면서 멤브레인 키보드와 같은 적은 소음을 내어 장시간 게임을 하기에도, 밤과 새벽 시간대에 게임을 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이런 타건감과 키보드음은 게임을 물론 문서, 그래픽 작업 용도로도 제법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기본적으로 팜레스트가 달려 있어서 손바닥의 하단이 팜레스트에 딱 걸쳐져 장시간 타이핑시에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무선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 로지텍 G613을 사용해 본 경험담에 대해 모두 정리해봤습니다. 이 제품은 Romer-G 택타일 스위치의 타건감과 키감을 제공하면서 멤브레인 키보드 같은 적은 소음과 빠른 속도와 선명한 촉감을 가졌는데요. 여기에 유선 제품 부럽지 않은 1MS의 보고율을 자랑하며 자체적인 LightSpeed 무선 기술과 블루투스 연결 모두를 지원해 다중 디바이스에 멀티페어링 및 전환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윈도우10 데스크탑과 맥북을 이 제품과 G603과 같은 마우스를 이용해 하나의 키/마로 두 대의 디바이스를 제어할 수 있는 확장성과 생산성을 제공한다는 점, 이를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라는 카테고리에 있는 제품이 지원한다는 점이 크게 인상적이었는데요.

​얼마 전에 구매한 Logitech MK850 대신 위 조합을 먼저 알았다면 제 컴퓨터 책상 위에 얹어진 키/마 세트의 구성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저 역시 (초 아마추어, 라이트) 게이머 이니깐요.

​후속 포스팅에서는 이 제품으로 조금 더 많은 게임을 플레이 해본 경험담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