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무소음 마우스. 로지텍 M331, M590 써보니

 

8년차 프리랜서이자 전업 블로거로서 생활하다가 최근에 근무지(?)라는 곳이 생겼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경기도 가평의 한 영화관인데요. 현장 스태프 겸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면서 최근에는 사무실에 올라와서 다양한 문서, 그래픽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빈도를 차지하는 것이 매주 개봉작을 정하고 상영시간표를 짜며, 이를 인터파크에 등록하는 것인데요. 지난 8년 동안은 제 방 한켠에 27인치 모니터를 두대 놓고, 시끄러운 타건음을 자랑(?)하는 청축, 적축 키보드에 게이밍 마우스까지 딸칵 거리며 작업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저랑 동시간대에 함께 일하는 직원분들이 있는 사무실에서 기존의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기에는 다소 눈치가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최근 구매한 로지텍 MK850을 집에서 윈도우10 데스크탑과 맥북 에어를 오가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음이 덜한 멤브레인 방식이라는 점, 이종 OS 기기간 잘 연결되고 넘나든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다만 이 제품을 온전히 집에서 가져와 사용하자니 회사에서는 맥북 에어의 사용 빈도가 그리 높지 않더군요. 게다가 회사에서 지급해준 로지텍 유선 키보드 K120의 키감과 키음이 괜찮은 편이었기에 맥과 윈도우 PC에서 함께 쓸만한 무소음 마우스를 찾고 있었는데요.

​이 찰나에 로지텍의 무선 무소음 마우스 2종을 리뷰하게 되어 사무실에서 사용해본 경험담을 이번 포스팅에서 풀어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해당 제품은 M590, M331로 M590은 2.4GHz 대역의 유니파잉 수신기을 연결해 사용하는 제품인데요. 로지텍에서 밝히고, 제가 직접 테스트해본 결과 윈도우10 PC와 맥북(모하비)에서 문제 없이 구동되었습니다. 참고로 유니파잉 수신기는 (이 수신기를 지원하는 기기에 한해) 로지텍 디바이스를 최대 6대까지 하나의 수신기로 연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위 제품들 중 M590은 자체적으로 블루투스까지 지원하는 모델인데요. 맥북에서는 블루투스로 연결하고, 윈도우10 PC에서는 무선 USB 동글로 연결하면 마우스에 있는 이지 스위치 버튼을 눌러 제어할 PC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에서 따로 소개할 Logitech Flow 기능을 이용하면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바로 기기간 이동이 가능하고요.

 

두 제품 모두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올만큼 작은 크기로 제작되었는데요. 제가 사용하는 11인치 맥북에어 2012와 비교했을 때 적당한 크기와 무게를 가졌습니다. M331의 경우 회색, 블랙, 레드, 블루 등의 색상으로 출시되었고요. M590의 경우 블랙, 그레이, 레드 등의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저의 경우 각각 레드, 블루 색상의 제품들을 수령하였습니다.

​참고로 이 제품들 모두 USB 무선 동글을 이용하면 맥 OS PC를 비롯해 윈도우, 크롬 OS, 리눅스 PC에서 사용이 가능하고요.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M590은 윈도우, 맥,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 테스트는 안해봤지만 새롭게 iPad OS로 판올림된 아이패드에서도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요.

 

두 제품 모두 좌/우 키를 클릭할 때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 하기위해 클릭시 아래로 내려가는 깊이를 낮추었고요. 여기에 고급 재질의 마우스 피드와 고무 휠을 더해 빠른 탐색과 조용한 스크롤을 가능케 합니다. M590의 경우 스크롤 휠 하단에 이지스위치 버튼이 있는데 이를 눌러서 사전에 멀티페어링한 디바이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그리고 좌측면에 엄지손가락 버튼 2개를 배치해 더 쉽고 빠른 제어를 지원합니다.

​이는 웹페이지의 이전/다음 기능 뿐만 아니라 Logitech Options 소프트웨어를 통해 원하는 기능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데요. 이런 엄지 손가락 버튼과 블루투스 지원을 통한 멀티페어링에 니즈가 없다면 M331이 꽤 괜찮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제품 모두 기본적인 하우징은 비슷해보이는데요. 마우스를 쥔 오른손에 쏙 들어오도록 곡면으로 디자인을 하였습니다. 측면부를 고무 재질로 덧대어 그립감을 향상시켰고요. 이를 통해 전체적인 피로감도 줄일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밑면에는 제품의 전원 스위치와 AA배터리와 수신기의 슬롯이 존재합니다. 물론 이를 교체하기 위해선 밑면의 커버를 열어야 하고요. 이 AA배터리 하나로 최대 2년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자동으로 절전모드로 전환되어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도 하고요.

 

두 제품 모두 윈도우 PC와 맥북에서 수신기를 USB포트에 꽂기만 하면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 없이 바로 기기를 인식해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M590의 경우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PC에서는 블루투스로도 추가 연결이 가능합니다.​

즉 하나의 PC에는 유니파잉 수신기를 다른 하나의 PC에는 블루투스 페어링을 통해 연결하면 두개의 PC를 하나의 마우스로 제어할 수 있는데요. 제어하고자 하는 PC를 변경할 때 스크롤 휠 하단에 있는 이지스위치 버튼을 누르면 변경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앞서 소개한 Logitech Options라는 소프트웨어를 각각의 PC에 각각의 운영체제에 맞게 설치한 후, 동일 네트워크망에 연결해주면 Logitech Flow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M590의 버튼 커스터마이징이이나 포인팅, 스크롤에 대한 설정도 가능합니다.

 

Logitech Flow 기능을 이용하면 굳이 페어링 버튼을 눌러 연결 기기를 변경할 필요 없이 마우스 커서를 화면 가장자리에 두는 것만으로 제어하고자 하는 PC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윈도우10 데스크탑과 맥북 에어 2012를 오고가는 테스트를 해보았는데요. 제가 사용하는 두 PC의 스펙이 워낙 낮기도 하고, 운영체제가 서로 다르며, 한 쪽은 유선 다른 한쪽은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다보니 버튼을 눌러 제어하고자 하는 기기를 변경하는 과정보다는 속도나 안정성면에서는 조금 아쉽더라고요.

​만약 고사양의 동일 운영체제의 노트북 2대였다면 상황은 조금 다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이렇게 로지텍의 무선 무소음 마우스 2종 M331, M590을 사용해본 경험담에 대해 모두 정리봤습니다. 두 제품 다 무선 커버리지가 10M 정도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실제 사무실에서 PC와 1~2M 거리에서 테스트 했을 때 속도나 안정성 면에서 준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무소음 무선 마우스라는 카테고리 답게 클릭시 발생되는 소음이 적어 사무실에 눈치 안보고 사용하기 좋더라고요.

이젠 M590처럼 두 대의 PC를 제어할 하나의 무선 키보드만 마련해두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