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ICE

16인치 맥북 프로 고급형 개봉기

지난 해, 가지고 있던 모바일, 디지털 디바이스를 몽땅 처분하고 하나의 디바이스를 구매했습니다. 그 디바이스는 바로 애플의 Macbook Pro 라인업의 신제품 16인치 맥북 프로인데요. 거의 8년간을 집돌이-프리랜서 겸 블로거로 살아왔지만, 작년 5월부터 거주지 근처 작은 영화관에서 일하게되면서 노트북에 대한 니즈가 강해졌습니다.

​대화면 모니터에 고성능 게이밍 데스크탑이 집에서 버티고 있지만, 정작 집에서 컴퓨터를 할 일이 줄어들었는데요. 영화관 매표소에 있으면서 다양한 사무 업무와 저의 소소한 블로그 포스팅을 해야했기에 노트북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작년에 회사 동료가 구매한 Macbook Air 2019년형이 사실 제 사용 패턴에는 가장 적합한 제품이었는데요. 장기적으로는 근무처에서 동영상을 편집하는 일도 있을 것 같았고, 생각보다 포토샵 작업을 하는 경우가 잦아 16인치 Macbook Pro 고급형 모델로 주문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아니면 제 인생(?)에 맥북 프로를 구매할 일도 없었을 것 같았고요. 응?

​참고로 제품은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했고요. 제가 구매한 고급형의 가격은 369만원으로 애플케어 플러스나 멋들어진 가죽 슬리브, 사전 설치 소프트웨어를 고를만한 여유는 존재하지 않아 딱 Macbook Pro 단품만 구매했습니다. 프로세서, 메모리, 그래픽카드, 스토리지 고급형 기본 항목에서 더 업그레이드할 여유도 없었고요.

 

제품의 패키지입니다. 전면에는 제품의 실제 모습, 상판을 열어 전원을 넣은 듯한 모습이 인쇄되어 있는데요. 측면에는 애플 사과 마크와 Macbook Pro 로고 정도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후면에는 제품의 주요 스펙이 적혀있는 스티커, 시리얼 넘버, 모델명, 바코드 등이 적힌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는데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 제품은 16인치 맥북 프로 고급형으로 16인치에 3072 x 1920 해상도를 지원하는 레티나 LED 디스플레이, 2.3 GHz 8코어 인텔 9세대 i9 프로세서, 16GB의 2666MHz DDR4 메모리, 1TB PCIe SSD 스토리지, AMD 라데온 프로 5500M 4GB GDDR6 그래픽카드라는 하드웨어를 탑재했습니다.

이외에 802.11 ac 규격의 와이파이, 블루투스 5.0 정도를 지원하고요. 운영체제로는 최신 Mac OS 카탈리나가 사전에 설치되어 있으며 1.62cm x 35.79cm x 24.59cm의 크기, 2.0kg의 무게로 제작되었습니다.

패키지의 커버를 열자 16인치 맥북 프로의 본체가 자리잡고 있는 걸 확인하였고요. Macbook Pro 아래에는 다양한 구성품들이 존재합니다. 구성품에는 본체 외에 96W AC 어댑터와 USB-C 타입 케이블, 제품 설명서 및 유의사항 안내서,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의 애플 스티커 정도인데요.

​구성품은 단촐하나 제품 사용에 필요한 액세서리와 설명서 모두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품의 가격을 생각하면 (제품에 3.5mm 헤드폰 잭이 없는 대신) 에어팟 프로 정도는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아.. 아닙니다. 제가 실언을..

제품의 상판과 하판 혹은 전면과 후면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저는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의 모델을 구매했는데요. 진한 회색 톤에 미세한 노이즈 패턴이 제법 근사하였습니다. 다만 제가 전에 사용하던 Macbook Air 2012 MID처럼 사과 모양 애플 로고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건 좀 아쉽네요.​

하판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 4개가 모서리 근처에 배치되어 있으며, 별나사가 총 6개 배치되어 있습니다. 모서리에 4개, 하단 중앙에 2개씩 말이죠. 아마 이 나사를 여는 순간 워런티가 깨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개인적으로도 이 나사를 풀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제품의 밑면 중앙에는 상판을 들어올리기 더 쉬우라는 의도의 홈이 있는데요. 이 홈에 손가락을 넣어 올리면 상판이 올라가는데 하판을 다른 손으로 잡지않아도 상판을 들어올리는 손가락만으로 상판을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16인치 Macbook Pro의 좌측면에는 두개의 USB-C 포트, 우측면에도 두개의 USB-C 포트와 3.5mm 헤드폰 잭이 배치되어 있는데요. USB-C 포트는 모두 썬더볼트3를 지원합니다.

저처럼 맥북 에어 2012를 쓰시던 분들이나 윈도우 노트북을 쓰시던 분들에겐 ‘ 갈 때 가더라도 풀사이즈 USB-A 포트, HDMI 혹은 미니 DP 포트 하나 정도는 괜찮잖아?’를 속으로 되뇌일 법한데요. 물론 실용성 면에서는 위의 풀사이즈 포트들을 채택하는게 훨씬 더 유리하지만 뭔가 노트북 본연의 디자인 면에서는 4개의 썬더볼트3 USB-C 포트를 채택한 쪽이 더 심플하고 세련되어 보였습니다.​

물론 구매하고 바로 사테치 USB-C 허브를 구매한 건 함정이지만 말이죠. (뇌이징도 함정?)

참고로 금번 신형 Macbook Pro의 키보드는 기존 나비식 펜타그래프에서 가위식 펜타그래프로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기존에 가위식 키보드를 채용한 Macbook Air 2012를 사용하다 기변해서 그런지 키보드에 대한 감흥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회사 동료가 구매한 2019년형 Macbook Air의 나비식 키보드도 스무스한 느낌이 좋았거든요.

​게다가 제가 사용하던 Macbook Air 2012는 방향키도 지금은 16인치 맥북 프로와 동일한 ‘ㅗ’ 모양이었거든요. 터치바도 처음이라 기존의 터치 형식의 esc 키가 얼마나 불편한지 전 몰라서 크게 반가워할 항목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나비식 키보드에 터치키 형식 esc 버튼이 채용되었더라면 그에 대한 불만이 컸을 것 같습니다.

제품의 상판을 열자 디스플레이 그리고 키보드 영역을 감싼 부직포 한장을 맞이하였고요. 열자마자 부직포 너머의 디스플레이에 애플 로고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좀 찍을려고 했는데 바로 부팅하더라고요. 부팅이 끝나자 언어와 지역을 선택하는 화면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당연히 언어와 지역은 한글과 대한민국을 선택하였고요.

그리고 컴퓨터 계정을 생성하라는 화면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화면에서 컴퓨터 이름과 비밀번호, 프로필 사진을 입력하고 생성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시리’ 설정을 마무리 해주었는데요. 아이폰처럼 날씨를 물어보거나, 아이폰으로 촬영하고 아이클라우드로 연동 중인 사진을 보거나,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하거나, 일정을 추가하는 등의 작업이 가능하더라고요.

이후 터치바 우측에 있는 지문인식 스캐너를 통해 맥북 프로를 잠금해제 할 때 가장 자주 사용할 오른손 검지의 지문을 등록해주었는데요. 그 이름(터치ID)와 UI는 과거 아이폰, 아이패드의 터치ID와 비슷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폰11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이폰11처럼 신형 Macbook Pro도 페이스 ID를 지원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과거 서피스 프로4에서 윈도우 헬로의 기능 중 하나인 ‘얼굴 인식으로 잠금해제’ 기능을 꽤 좋아했거든요.

터치 ID 세팅 후, 아이폰에서도 사용하는 동일한 애플 ID로 로그인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트루톤 디스플레이, 다크모드 사용 여부를 비롯해 몇몇 세팅을 완료하니 홈 화면으로 이동하였는데요. 홈화면으로 이동하니 16인치 대화면, 대화면-고해상도가 제공하는 선명도, 디스플레이를 감싼 얇은 베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키보드 하단에 위치한 크고 아름다운 터치 패드가 눈에 띄었는데요. 이 넓직한 터치 패드는 두 손가락 혹은 네 손가락을 쓸어 넘기고, 내리고, 올리고, 오므리고, 펼치는 멀티 터치 제스쳐를 지원합니다. 이는 무선 마우스 연결 없이 블로그 포스팅하고 간단한 포토샵 PSD 작업을 하는데 무리 없을 사용성과 경험을 제공하더라고요.

 


 

이렇게 뒤늦은 16인치 맥북 프로의 개봉기를 마무리해봅니다. 제품을 구매하고 실사용 한지 벌써 한달 정도 되었는데요. 딱 제가 원하는 성능과 휴대성, 사용성을 한 껏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 아이폰으로 촬영하고 편집한 동영상을 손쉽게 에어드랍으로 끌어오는 점, 애플워치로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점, 별도의 세팅없이 빠르게 아이폰의 LTE 네트워크를 핫스팟으로 땡겨와 사용할 수 있는 점, 업무에 필요한 오피스 그리고 그래픽 작업을 성능상 문제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점은 여전히 인상적이고 매력적인데요.

​후속 포스팅에서는 Mac 입문자 입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한 기능이나 어플, Macbook Pro에 함께 사용하고 있는 주변기기들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덧글 2개

  1. 맥북 프로 구입을 축하합니다. ^^
    16인치 맥북 프로도 나왔나보군요. 13-15-17인치만 있는줄 알았어요.
    전 13″맥북 프로 쓰다가 작년에 맥북 에어로 바꿨습니다. 같은 맥북인데도 키보드 느낌이 달라 아직도 오타가 나곤 합니다.
    맥북 프로 쓸 때에는 휴대할 일이 많았는데, 정작 에어로 바꾸고나니 집에서만 쓰고 있습니다. 사람으로선 참 한치 앞을 보기 어렵습니다.
    새 디바이스로 멋진 작업 많이 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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