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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0 디자인, 성능, 카메라 톺아보기

매년 2월, 스마트 디바이스를 좋아하는 우리 덕후들의 덕심을 크게 충족시켜주는 박람회가 열립니다. 그것은 바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로 저의 경우 2017년부터 매년 다녀오고 있는데요.

​올해는 근무처 일정도 있고,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박람회 자체가 취소되어서 작년처럼 블로그를 통해 박람회장에서 만난 긱한 제품들을 소개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화웨이, 샤오미, ZTE, 모토로라, TCL(블랙베리), 소니의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을 만져보지 못하는 건 많이 아쉽긴 하네요.

매년 2월 말 열리는 이 행사에서 삼성은 매년 자신들의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시리즈의 최신작을 전시하곤 하는데요. 제가 MWC에 처음 갔던 2017년과 작년에는 신제품 발표를 미국에서 별도의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하였습니다.

​그리고 2018년에는 갤럭시S9 시리즈를 바르셀로나 모처에서 별도의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했는데요. 올해는 MWC가 취소되었지만 예년처럼 2월 중순에 신제품을 발표했습니다. 3가지 제품군으로 나뉘어진 갤럭시 S20 시리즈와 Z플립, 버즈 플러스 등을 말이죠.

외관 디자인

오늘 저와 살펴볼 제품은 지난 2월 중순에 발표되고, 어제 출시된 갤럭시 S20 (기본형 / 클라우드 블루)입니다. 가장 작은 화면 크기, 가장 적은 카메라를 탑재한 이 기본형 모델은 6.2인치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를 가졌는데요.

화면비가 20대 9이고 베젤을 획기적으로 줄여 과거 16대9 화면비를 가진 5인치 초반대의 스마트폰처럼 전체적인 크기가 상당히 작습니다. 참고로 제품은 69.1mm의 가로 사이즈, 151.7mm의 세로 사이즈, 7.9mm의 두께, 163g의 무게를 가졌는데요. 함께 출시된 울트라나 아이폰11 시리즈를 생각하면 꽤 컴팩트합니다.

갤럭시 S20 클라우드 블루의 후면입니다. 제품의 후면을 유튜브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봤을 때는 노트10 시리즈의 아우라 글로우나 화이트, 레드 대비 색감이 심하게 별로라고 생각했는데요. 실제로 보니 존예 하늘색 색감이나 이 위에 덧댄 강화유리로 인한 유광처리 모두 꽤 세련되어 보였습니다.

​물론 3개의 렌즈와 LED 플래시, 마이크로 구성된 후면 카메라 영역은 아이폰11 프로 시리즈의 인덕션 보다 더 못생겼긴 것 같은데요. 차라리 애플이나 화웨이처럼 정사각형으로 갔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후면 카메라 영역만 빼면 색감, 곡선, 유광 처리 모두 만족스러운 디자인을 이루고 있는데요.

​최근에 출시된 오포 파인드 X2 시리즈의 후면 카메라 영역도 제법 디자인이 근사하던데 말이죠.

후면 카메라는 트리플 렌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광각(79도), 초광각(120도), 망원(76도) 화각을 지원합니다. 광각 카메라의 경우 1200만 화소의 슈퍼스피드 듀얼픽셀 이미지 센서가 적용되어 있으며, 위상차 검출 AF를 지원합니다. OIS를 지원하며 F 1.8의 최대 개방 조리개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광각 카메라의 경우 1200만 화소에 F 2.2 최대 개방 조리개를 갖고 있는데요. 위상차 검출 AF를 지원하지 않으며 OIS 역시 지원하질 않습니다. 망원 카메라의 경우 6,400만 화소에 위상차 검출 AF를 지원하며 F 2.0의 최대 개방 조리개를 갖고 있습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노트10 시리즈처럼 밑면에 3.5mm 헤드폰 잭을 제거했습니다. 이제 USB-C 포트와 마이크, 스피커 홀이 전부인데요.

​애플도 아이폰에서 3.5mm 헤드폰 잭을 제거하고 에어팟을 내세운 것처럼 삼성도 이제 Galaxy Smartphone에는 Galaxy Buds 시리즈를 내세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연 보급기나 중급기에도 3.5mm 헤드폰 잭을 제거할 지 궁금합니다. 애플은 올해 출시될 것이라는 SE2에도 3.5mm 헤드폰 잭을 제거할 가능성이 농후하거든요.

윗면에는 나노심과 마이크로 SD카드가 함께 들어가는 슬롯이 존재하고요. 그 옆에는 2차 마이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갤럭시 S20에는 3개의 마이크 홀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밑면에 통화용 마이크, 윗면과 후면카메라 영역에 동영상 촬영 및 녹음을 위한 마이크 2개가 배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보다 나은 녹음 및 녹화시 보다 나은 수음을 지원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참고로 (울트라는 더 심하다고 하지만) 갤럭시 S20 기본형 모델의 후면 카툭튀도 상당합니다. 폰 전반적인 두께도 얇고 듀얼 엣지 구조로 인해 유려한 곡선미를 자랑하지만 후면 카메라 영역의 돌출도 상당하네요. 이 점은 최근 출시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의 어쩔 수 없는 ‘운명’인가 봅니다.

운영체제

참고로 제품의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0을 기반으로 사용하며 삼성의 원 UI 2.1이 적용되어 있는데요. 삼성의 원 UI는 삼성과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것으로 간결하고 직관적인 UI로 구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S8 그리고 A7 이후의 Galaxy Smartphone 중 중급형 고급형 기기에는 대부분 원 UI가 적용되어 있고요. 원 UI 2.x는 노트9, S9 이후에 출시된 기기에 선 적용되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금번 제품에서 가장 눈여겨 볼 항목 중 하나가 바로 120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한다는 점인데요. 일부 제조사들의 게이밍 스마트폰과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에서 지원하던 120hz 주사율을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도 지원하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FHD+ 해상도에 국한되어 있긴 하지만 이를 통해 보다 부드럽고 생생한 애니메이션 화질과 화면 전환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웹 페이지를 스크롤하거나 몇몇 기본 앱들을 좌/우로 플릭킹할 때 그 움직임이 상당히 부드럽다는 걸 느낄 수 있는데요.

​이런 고주사율은 게임에서 가장 큰 역할을 수행합니다. 특히 윈도우 기반의 게이밍 데스크탑에서 144hz 이상의 고주사율 모니터를 사용하는 분들은 이런 디스플레이 고주사율에 대한 필요성과 니즈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다만 아직까지는 이러한 120hz 주사율, 120프레임을 제대로 지원하는 모바일 게임을 많지 않습니다.

 

제가 알기로 가장 먼저 스마트폰에 120hz 고주사율을 도입건 게이밍 기어로 유명한 ‘레이저’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들의 웹사이트에 올라온 가장 최근의 120hz 지원 게임 목록들을 보면 아직까지 그 수가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테스트를 위해 이를 지원한다는 인저스티스2와 기어클럽을 다운로드해 플레이해보았는데요. 확실히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다만 이러한 고주사율의 장점을 제대로 느낄만 한 게임은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나 콜오브 듀티 정도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제가 그나마 자주하는 PUBG 모바일에서도 어서 120hz를 지원해주길 바래봅니다. 자주하는 게임이 이를 지원하지 않으니 개인적으로는 이런 고주사율에 큰 감흥과 니즈는 없더라고요.

성능

물론 제품의 디스플레이는 HDR10+를 지원하고 프로세서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865를 사용합니다. 게다가 시리즈 최초로 LPDDR5 규격의 12GB RAM에 UFS 3.0 규격의 내장 스토리지를 탑재했는데요.

​특히 CPU, GPU 성능을 결정하는 AP에 가장 최신-최고의 AP 중 하나인 스냅드래곤 865를 사용하기에 뛰어난 게이밍 성능을 보여주는데요. 제가 그나마 자주하는 모바일 배그에서 HDR 고화질 화질에 울트라 프레임으로 설정해 게임 플레이시 딜레이나 발열로 인한 스로틀링 이슈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4,000 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장시간 게이밍 시에도 넉넉한 배터리 타임을 제공하였고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제품의 디스플레이에 HDR10+ 가 적용되어 있어서 유튜브나 넷플릭스에서 HDR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유튜브에는 아직 HDR 콘텐츠가 많진 않은데요.

​넷플릭스의 경우 지난 2017년에 게재한 오리지널 콘텐츠 ‘옥자’부터 올해 올라온 ‘나르코스 멕시코 시즌2’까지 HDR(HDR10, 돌비비전)을 모두 지원하고 있기에 갤럭시S20 시리즈가 HDR10 플러스를 지원하는 점은 콘텐츠 뷰 목적으로도 충분히 메리트 있어 보입니다.

​게다가 삼성은 전년도에 출시된 S10부터 HDR10+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거든요. 스마트폰으로 브이로그를 자주 촬영하는 분들에게는 이러한 요소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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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0에서 벤치마크 어플 4종을 구동해보았는데요. CPU 성능을 가늠케 하는 긱벤치5에서는 싱글코어 914점, 멀티코어 3,293점을 기록했습니다. 디바이스의 전반적인 성능을 체크하는 안투투에서는 54만점의 스코어를, GPU 성능을 가늠케하는 3D 마크 슬링샷 익스트림에서는 각각 7,262점, 6,646점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긱벤치5 스코어의 경우 제가 작년에 사용한 기기들 대부분 긱벤치4로 체크한 것이라 수치상 비교가 불가할 것 같고요. 안투투의 경우 스냅드래곤 845를 탑재한 전년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대비 80% 이상 상승한 수치이고요. 3D마크의 경우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1,257 MB/s의 읽기 속도와 1,209 MB/s의 쓰기 속도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갤럭시 S20의 UFS 3.0 규격의 스토리지가 놀라운 퍼포먼스를 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UFS 2.1 규격의 스토리지를 탑재한 구형 제품보다 쓰기/속도의 차이가 거의 2배에 가깝네요.

​아쉽게도 PC마크 배터리 라이프 테스트를 통해 배터리 테스트를 2번했는데 두번 다 테스트 도중에 앱이 멈췄습니다. 함께 테스트하고 있는 Z플립은 문제 없었는데 말이죠.

카메라

사실 금번 제품에서 가장 크게 변화된 요소 중 하나는 카메라라고 생각되는데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후면에는 1,200만 화소의 광각 그리고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망원 카메라에 6,400만 화소의 고화소 이미지 센서를 채용했습니다.

​그런데 이는 실질적으로 1.08배 광학줌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 망원카메라의 촬영 화각을 보면 광각 카메라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신 삼성은 이 고화소 이미지 센서와 2개의 광각 렌즈를 이용해 하이브리드 3배 줌을 구현했는데요.​

소프트웨어 처리를 통해 하이브리드 줌 구간을 무손실 처리하였습니다. 단순히 고화소로 촬영 후 크롭한게 아니고요. 참고로 울트라의 경우 잠망경 원리를 적용한 폴디드 줌을 적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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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광각 / 광각 / 3배 / 10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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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광각 / 광각 / 3배 / 10배 / 30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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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광각 / 광각/ 3배 –

일단 광량이 충분히 확보된 상황에서는 초광각, 광각, 하이브리드 3배줌, 하이브리드 10배줌 상황에서는 모두 준수한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물론 10배 줌 사진도 노이즈나 화질 저하 등이 눈에 띄지만 1천 픽셀 이하로 리사이즈하고 후보정을 거치면 SNS 업로드 용으로 충분할 것 같더라고요.

​다만 30배 줌에서는 전혀 쓸만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광량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3배줌 부터 암부 노이즈, 뭉개짐이 눈에 띄더라고요. 그 이상의 10배, 30배 줌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고요.

라이브포커스 기능은 여전히 매력적인 아웃포커스 사진을 만들어줍니다. 인물, 정물 등 피사체의 장르(?)에 상관없이 피사체와 뒷배경을 명확하게 분리하며, 뒷배경을 부드럽게 블러 처리해 제법 근사한 결과물을 만들어줍니다.

– 일반 / 라이브포커스 –

전면 카메라는 싱글 렌즈로 구성되어 있지만 2개의 화각을 제공합니다. 기본적으로 주광, 저조도 상황 모두에서 준수한 결과물을 보여주며, 전면 카메라의 라이브 포커스 기능 역시 피사체인 인물과 뒷배경을 뚜렷하게 잘 분리해줍니다.

기본적인 동영상 품질 역시 뛰어났습니다. 4K 해상도에서는 최대 60프레임, 8K 해상도에서는 최대 30 프레임으로 촬영이 가능했는데요.

​다만 여러 국내외 커뮤니티에서 지적한 것처럼 8K 해상도로 동영상 촬영시 최초에 화면을 터치해 특정 피사체에 초점을 잡아주거나, 5초 정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동영상을 촬영하면 초점을 못 잡는 경우가 발생하더라고요.

마치며

이렇게 갤럭시 S20에 대한 제 경험담을 모두 정리해봤는데요. 이 제품은 아이폰11 뺨치는 높은 출고가, 8K 동영상 촬영시 촛점을 바로 못잡는 문제, 120hz 고주사율의 실용성 등의 소소한 이슈들과 단점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2020년 3월, 지금까지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에서는 최고라고 단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그리고 퍼포먼스를 가졌는데요. 한 손에 쓱하고 들어와 쏙하고 쓸 수 있는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찾는다면 최선의 선택지는 바로 갤럭시 S20이지 아닐까 생각됩니다. 출고가도 플러스나 울트라보다 저렴한 편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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