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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1 프로 맥스 카메라 써보니..

지난해 9월 애플은 자신들의 유일무이한 스마트폰 라인업 ‘iPhone’의 최신작 아이폰11 그리고 아이폰11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iPhone 라인업에 Pro라는 네이밍이 붙은 점은 다소 생소하긴 했지만 제품의 방향성은 기존 Xs, Xr과 차이가 없었는데요.

​제품의 디자인, 디스플레이 크기와 해상도, 패널, HDR 지원 유무, 후면 카메라, 배터리 용량 등에 차이를 둔 Pro 모델과 기본형 모델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펼쳤습니다. 그중에 프로 모델에는 5.8인치의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iPhone11 Pro, 6.5인치의 상대적으로 큰 크기의 iPhone11 Pro Max를 선보였습니다.

저의 경우 작년부터 아이폰11(기본형)과 아이폰11 프로 맥스를 함께 보유하고 있는데요. 지난 개봉기, 체감 성능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참고로 모든 사진과 동영상은 지난해 12월에 모두 촬영해놓은 것인데요. 지금에서야 시간 그리고 마음에 여유가 생겨 정리해봅니다.

​참고로 아래에 첨부한 사진은 HDR 자동이며, 동영상 촬영 시에는 4K 60프레임으로 촬영한 결과물입니다. 동영상의 경우 24프레임으로 세팅 시 스마트 HDR이 작동(?) 하여 조금 더 훌륭한 화질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60프레임을 더 선호하기에 24프레임이 아닌 60프레임으로 세팅하였습니다.

트리플 카메라

아이폰 11프로 맥스는 후면 세 개의 카메라를 배치했습니다. 각각 광각, 초광각, 망원 화각을 가진 카메라로 후면에 배치된 그 모습이 마치 인덕션을 연상케하였는데요. 그런 인덕션 디자인으로 인해 제품 공개 후 몇 달간 외모 지적을 받곤 했는데 더 못생긴 갤럭시S20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까임 방지권을 획득했습니다. 응?

​전면에는 1,200만 화소 AF 지원 카메라가 후면에는 동일한 1,200만 화소의 트리플 카메라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광각 그리고 망원 카메라만 OIS, 위상차 검출 AF를 지원하고요. 초광각 카메라의 경우 OIS, 위상차 검출 AF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각 카메라들은 각각 F 1.8, F 2.0, F 2.4의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을 갖고 있고요. 화각은 각각 60도(광각), 120도(초광각), 30도(망원)입니다. 그리고 광각 카메라의 경우 1/2.55인치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망원 카메라의 경우 1/3.4인치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소니 엑스모어 RS IMX 뭐시기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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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에 처음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게 아이폰7 플러스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당시 아이폰7 플러스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때 화각을 바꾸면 미묘하게 밝기나 색감이 상이하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출시된 아이폰 중 제가 사용해본 iPhone Xs Max나 iPhone11은 화각을 변경한다고 앞서 언급한 화이트 밸런스, 밝기가 상이해지는 이슈가 덜하였는데요. 가장 최신의 iPhone인 아이폰 11프로 맥스에 와서는 그러한 이슈를 완벽하게 제거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드웨어 그리고 소프트웨어 처리를 통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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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각 카메라별 이미지 센서 크기의 차이나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을 차이로 인해 실내 그리고 저조도에서의 화질 차이는 극명한 편인데요. 저조도 그리고 야간에서의 사진 결과물은 아래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밝은 실내

광량이 충분히 확보된 실외 그리고 실내에서의 결과물은 광각, 초광각, 망원 카메라 선택 여부와 큰 상관없이 훌륭한 결과물을 보여주는데요. 대신 광학 2배 줌까지만 지원하기에 2배 줌이 넘는 디지털 줌으로 촬영 시 화질 열화는 발생됩니다. 이건 뭐 모든 스마트폰 카메라의 문제니 어쩔 수 없을 듯싶네요.

​전체적으로는 아이폰 특유의 밝기, 채도, 색감 등의 왜곡이 덜하여 자연스러우면서도 퀄리티 좋은 사진과 동영상을 담아줍니다. 전반적인 색감을 보아 할 때 색온도가 약간 높게 책정되어 따뜻하게 보이는 느낌도 들긴 한데요.

​iPhone에는 갤럭시, 엘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는 수동 촬영 모드가 없지만 별도의 앱을 구매해 원하는 입맛에 맞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폰카만큼은) 쇽하고 슉 바로 찍는 기본 카메라 앱을 더 선호하지만 말이죠.

어두운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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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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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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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광각 –

 

자연광이 깃들지 않는 저녁 시간대에 촬영한 실내 (카페) 사진입니다. 내부 조명이 꽤 밝은 편이지만, 그 광량은 자연광이나 스튜디오 지속광 수준까진 아니었는데요. 이렇게 광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충분히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줍니다. 메인 카메라라 할 수 있는 광각 화각에서는 말이죠.

​다만 광각 화각이 아닌 초광각 그리고 망원 카메라에서는 암부가 뭉개지고 화질 열화가 눈에 띄었습니다. 낮은 셔터스피드로 인해 핀트가 약간 안 맞는 경우도 발생했고요.

​물론 ‘폰카’라는 점을 감안하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정도에 공유하는 용도로 쓴다면 충분히 준수한 결과물이긴 한데요. 다만 센서 크기를 키우고 초고화소를 지원하는 갤럭시 S20 시리즈나 향후 출시될 엘지 V60 씽큐와 비교하면 어떨지는 의문입니다.

야간

보통 제 근무처의 근무가 끝나는 시간은 밤 12시 정도인데요. 야간에는 도로에 차도 많이 지나다니지 않아 아이폰11 프로 맥스의 나이트 모드를 테스트해보기 좋았습니다.

​이 나이트 모드는 3~7초가량의 셔터스피드를 늘린 장노출 촬영 모드인데 장노출 시 발생되는 흔들림과 노이즈 이슈를 소프트웨어 처리를 통해 덜어내었다고 합니다.

​재밌게도 차들이 달리는 도로를 나이트 모드로 찍었을 때 차들의 조명들이 만드는 궤적이 결과물에는 없더라고요. 이게 무슨 기술을 적용하고 원리를 응용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결과물이 꽤 흥미로웠습니다.

조명이 어느 정도 켜진 야간에 3초에서 7초 사이의 장노출 나이트 모드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생각보다 꽤 괜찮은 결과물을 만들어주었는데요. 제법 안정적인 손각대(?)에 의지했으나 흔들림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암부 노이즈도 일반 자동모드에서 촬영했을 때보다 현저히 적었고요.

물론 조명이 거의 없어 10초가량 되는 장노출 상황에서는 여지없이 흔들림과 노이즈가 결과물에 존재하였습니다. 조명이 어느 정도 있는 실내외에서 나이트 모드를 활용하면 상당히 인상적인 저조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도 이번 아이폰11 프로 맥스의 카메라 중 가장 인상적인 기능과 결과물은 ‘나이트 모드’였습니다.

인물사진 모드

인물 사진 모드는 앞에 있는 피사체의 뒤 배경을 흐릿하게 날려주는 아웃 포커스 사진을 만들어주는 기능인데요.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물론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아이폰11도 인물 외의 피사체도 이 인물 사진 모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11 프로 맥스 카메라가 제공하는 인물 사진 모드의 ‘뒷배경 흐림 처리’ 성능은 여전히 훌륭했습니다. 피사체와 뒷배경을 구분하는 이 아웃포커싱 성능만큼은 타사 폰카에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요.

​광량이 충분히 확보된 주간에도, 광량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제법 근사한 결과물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다만 스튜디오 조명 효과는 이제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삼성 스마트폰처럼 특정 보케 효과를 주거나 색상을 입혀주면 좋겠습니다.

 

​소프트웨어 후처리로 알려진 전면 카메라의 인물 사진 모드도 꽤 흥미로운 결과물을 만들어줍니다. 게다가 뒷배경이 흐릿하게 처리되니 저조도 상황에서도 제법 쓸만한 셀피를 촬영할 수 있고요.

4K 동영상

 

아이폰11 프로 맥스 카메라로 촬영한 4K 60프레임 동영상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24프레임으로 선택하지 않았기에 스마트 HDR은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광량이 충분히 확보된 상황,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서도 훌륭한 결과물을 뽑아주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안드로이드 계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4K 동영상을 촬영한 후 결과물을 보면에 과도하게 적용된 샤픈 처리를 싫어하는 편입니다. 다만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전작들처럼 인위적인 샤픈 처리가 적용되지 않은 듯하여 질감 표현 면에 있어서 꽤 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처럼 60프레임 동영상을 선호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스마트 HDR이 작동되는 24프레임으로 촬영 값을 설정하면 보다 나은 결과물을 제공해 주니 참고하길 바랍니다. 여기에 필르믹 프로를 통해 비트레이트를…아 아닙니다.

 


 

이렇게 아이폰11 프로 맥스의 카메라에 대한 제 경험담에 대해 모두 정리해봤습니다. 셀피를 자주 촬영하지 않아 전면 카메라에 대한 리뷰 및 샘플이 적은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iPhone 11 Pro Max 후면 트리플 카메라는 3개의 화각을 통해 보다 재밌는 촬영 환경을 만들어주었고, 과거의 아이폰처럼 화각이 바뀐다고 색감이나 밝기, 채도가 바뀌는 문제도 덜하였습니다. 물론 저조도에서의 화질 차이는 극명했지만 말이죠.

 

​또한 이번 제품에서 시리즈 최초로 선보인 나이트 모드는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광량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3~10여 초의 장노출을 통해 흔들림도 노이즈도 덜한 장노출 사진을 만들어내는데요. 저조도 상황에서 자동 모드로 촬영한 결과물 보다 훨씬 더 훌륭했습니다.

​4K 해상도의 동영상 역시 그 결과물이 제법 근사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타사 플래그십 기기의 과도하게 샤픈 처리된 질감 표현을 극-불-호 하는데 아이폰11 프로 맥스의 4K 동영상은 여전히 색감과 질감을 표현하는 게 자연스러워서 인상적이었습니다.​

 

후속 포스팅에서는 제가 메인 스마트폰으로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11 (기본형?)의 체감 성능과 카메라에 대한 경험담에 대해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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