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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블루투스 온습도계 써보니

지난 여름, 저는 근무처가 영화관인지라 매시간 시원한 매표소와 사무실에서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며 잘 보냈는데요. 매일 통제실에 올라가 상영관과 건물 로비, 북카페의 냉방 스케쥴링을 담당하곤 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시원하게, 관람객 분들이 춥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말이죠.

당시 상영관의 온도는 영사실 창가에 부착해놓은 온도계와 현장 스태프 들이 직접 매시간 상영관에 들어가 체감해보며 체크하였는데요.

​그러다 문득 상영관에 블루투스 지원 온습도계를 배치하면 스태프가 상영관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도 폰으로 내부 온도를 체크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오늘 소개할 ‘샤오미 블루투스 온습도계’를 구매했습니다. 다만 이를 상영관 내부에 배치하진 않았는데요.

일단 온습도계를 페어링한 제 폰을 제가 출근하지 않는 날과 시간에도 매표소에 둘 수 없는 노릇이었고요. 그리고 상영관의 두터운 문을 닫고나면 블루투스 신호가 끊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건물의 냉방 시스템이 지금은 완전 자동화 되었고요.

​그래서 당시 구매한 제품의 포장을 뜯지 않은채 책상 서랍에 두었다가 이제서야 개봉합니다. 그냥 제 방과 사무실에나 놔야겠어요. 참고로 제품의 가격은 개당 11,390원이며, 배송비는 4,800원입니다.

 

제품의 패키지는 상당히 간소한데요. 투명 플라스틱 소재로 패키징되어 있는데 샤오미 그리고 미지아 로고가 전면부 상단 우측에 깔끔하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하단 중앙에는 제품의 이름이 중국어로 표기되어 있고요.

후면에는 제품의 모델명, 시리얼넘버, 바코드, 배터리 등의 정보가 인쇄되어 있는데 솔직히 중국어로 뭔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플라스틱 소재의 껍데기를 벗겨내자 회색의 두꺼운 도화지로 만든 상자에 고정되어 있는 제품 본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중앙에 큰 구멍을 내어 제품의 전면부 모습을 볼 수 있게끔 구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하단에는 구성품들이 존재하고요.

패키지 속 구성품으로는 제품 본체를 비롯해 상세한 사용설명서, AAA 건전지, 마그네틱이 탑재되어 있고 양면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는 벽걸이 거치대가 존재합니다.

후면부 중앙에는 건전지 슬롯이 있는데, 커버를 열고 동봉된 AAA 건전지를 장착하면 됩니다. 참고로 AAA 건전지 하나로 최대 1년을 버틴다고 하니 미리 건전지를 왕창 사둘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필요할 때 2~4개 정도 있는 세트 상품을 구매하면 될 것 같네요.

 

상세 설명서 역시 중국에서 직구한 제품이라 그런지 중국어로만 작성되어 있는데요. 이미지로 제품의 사용법(블루투스 페어링)을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QR코드 인식을 통해 Xiaomi Mi Home 어플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하는데요.

​제품 자체는 블루투스 페어링 및 전용 앱 연결 없이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온도, 습도, 잔여 배터리 정도를 확인하는데는 전면부 LCD로 충분하거든요.

 

제품의 배터리 슬롯에 AAA 건전지를 장착하자 전면부 LCD에 온도와 습도, 잔여배터리량, 블루투스 페어링 아이콘이 표시되는데요.

​앞서 다른 샤오미 제품(에어컨, 가습기)들과의 연동을 통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자동 조절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제품과 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해주는게 좋지만, 그럴 의도가 없는 분들이라면 사실 전원만 넣고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제품을 벽에 거치하기 위해서는 전용 마그네틱 거치대에 제품을 체결한 후, 거치대 후면의 양면 스티커를 떼어 벽에 붙이기만 하면 되는데요. 제품의 크기(60.8×60.8.225mm)가 작고, 무게(43g)가 워낙 가볍기에 접착력이나 자력에 대해서는 불안해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품에는 Sensirion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이 초정밀 센서를 통해 0.1% 습도 변화와 0.1도 실온 차이를 1초 단위로 측정해 알려줍니다.

 

이후 Xiaomi Mi Home 어플에서 기기를 추가해주었는데요. 아이폰에 해당 앱을 설치한 후 실행하면 기기를 추가하는 프로세스를 시작합니다. 마치 에어팟 케이스의 뚜껑을 열었을 때처럼 레이어로 ‘지금 페어링 하겠냐’는 문구가 보여지는데요.

​이때 앱에서 ‘Pair Now’ 버튼을 누르고, 제품의 후면에 있는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을 3초 가량 누르면 폰과 기기가 연결됩니다. 이제 해당 기기가 위치한 방을 선택하고, 기기의 이름을 입력하면 되는데요.

 

이후 앱을 통해 기기가 체크하는 실내 온습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실제 LCD 화면에서 보여지는 수치와 앱에서 보여지는 수치가 서로 상이했는데요.​

제품을 설치하고 1시간 정도 지난 후 다시 앱을 실행해보니 1~2초 차이긴 하지만 데이터가 서로 동일하고 동기화되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아마도 데이터를 블루투스라는 네트워크로 동기화할 때의 속도차가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이렇게 샤오미 블루투스 온습도계를 살펴본 후기에 대해 모두 정리해봤습니다. 만원대의 제품을 여러개 구매해 집안 곳곳 배치해두고 폰으로 위치별 온습도를 모니터링하고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이 꽤 메리트 있어 보이는데요.

​물론 이 제품이 얼마나 정확하게 측정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으나, 가격 대비 성능과 쓰임새는 나쁘지 않아보였습니다.

​참고로 Xiaomi Bluetooth Gateway나 Xiaomi 에어컨, 가습기를 사용한다면 실시간 모니터링에 자동화라는 옵션을 추가할 수 있는데요. 나중에 Xiaomi에서 벽걸이형 에어컨을 출시하면 한번 구매를 고려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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