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카메라 LX100으로 담은 프랑스 몽생미셸

DEVICE2018.03.20 00:30

지난 3월 1일부터 5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근교를 여행했습니다. 사실 파리 여행을 계획한 건 다소 우발적인데요. 저는 24일부터 3월 1일까지 MWC2018을 참관하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방문해야했습니다. 

그런데 바르셀로나 왕복 및 여기를 거쳐가는(다른 도시 OUT) 항공권이 너무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차선책을 찾아보던 중 파리(아시아나항공) 직항 티켓이 매우 저렴하길래 파리 및 근교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파리 왕복항공권을 끊고, 현지 투어를 알아보던 중 이름만 알고 있던 '몽생미셸'과 '옹플레흐'를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현지 버스투어가 있길래 예약하였는데요. 40여명의 여행객 중 혼자 다녀야하는 외로움(?)이 컸지만 그 풍경은 그 외로움을 상쇄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파리 리옹역에 잡은 한인 민박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조지5역으로 향했습니다. 오전 8시가 안되어 가이드의 안내를 받고 버스에 탑승한 후 떡실신한채 옹플레흐에 도착했는데요. 

이곳에 대한 소개와 경험담은 후속 포스팅으로 미루겠습니다. 옹플레흐에서 몽생미셸로 떠날때 쯤 비는 그치고 하늘에 멋들어진 구름이 끼었는데요


파나소닉 카메라 LX100으로 담은 프랑스 몽생미셸

옹플레흐에서 2시간 정도를 달려 도착한 곳은 몽생미셸 입구라할 수 있는 주차장(혹은 정류장)이었습니다. 사실 몽생미셸은 섬이었는데 간척지 사업으로 바다를 메워, 육로로 방문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런 간척지 사업으로 인해 둑길을 떠받고 있는 지반이 매우 약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투어 버스에서 내려, 이 정류장에서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섬'이었던 몽생미셸로 향해야 했습니다. 걸어가도 되고요.


파나소닉 카메라 LX100으로 담은 프랑스 몽생미셸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10분여를 느리게 달리자 몽생미셸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은 아브란슈의 주교 생 오베르가 꿈속에서 연속적으로 3번 출현한 성 미카엘 대천사의 명령으로 몽 통브라는 곳에 성당을 세운 것이 시초라고 하는데요. 


파나소닉 카메라 LX100으로 담은 프랑스 몽생미셸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생 오베르는 꿈에 성 미카엘 대천사가 나와 이 요새에 수도원을 지으라 명령했지만 첫 두번은 그저 꿈이라고 단정지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번째 꿈에는 주교의 머리에 진하디 진한 자국을 남겨, 그제서야 천사의 계시임을 깨닫고 몽 통브에 작은 원형의 수도원을 짓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파나소닉 카메라 LX100으로 담은 프랑스 몽생미셸

섬의 한 가운데, 높게 솟아오른 이 몽생미셸은 10세기부터 건설되었고, 지금과 같은 외형은 16세기 말에 완성되었다고 하는데요. 수도원의 거대한 벽 안쪽에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50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키백과에서 몽생미셸을 검색하니 그 주민에는 5명의 수사와 7명의 수녀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고요. 매년 2만여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 곳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파나소닉 카메라 LX100으로 담은 프랑스 몽생미셸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몽생미셸내 마을에 있는 매장들은 특별한 간판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 곳이 건설된 10세기에서 16세기까지는 문맹이 많았기에, 위 사진 속 글자가 새겨진 간판 대신, 해당 매장을 의미한 그림으로 만들어진 간판을 달았다고 하네요.


파나소닉 카메라 LX100으로 담은 프랑스 몽생미셸

몽생미셸은 수도원이라기 보다는 마치 성 같았는데요. 그 이유는 아주 많은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올라가기 힘들었다는건데요. 응?


파나소닉 카메라 LX100으로 담은 프랑스 몽생미셸

지난 해 3월까지는 니콘 DSLR에 18-300 슈퍼줌 렌즈를 사용했는데, 4월부터 사용중인 '파나소닉 LX100' 렌즈 일체형의 컴팩트 카메라였기에 목에 걸고 다니기에 좋았습니다. 주요 포토 스팟에서는 목에 걸린 이 카메라에 전원을 넣고 셔터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되니깐요.


파나소닉 카메라 LX100으로 담은 프랑스 몽생미셸

물론 35mm 환산 화각이 24-75mm이라 (개인적으로는) 망원에서 조금 아쉬웠는데요. 제품의 컴팩트한 크기와 여행시 전체적으로 커버되는 화각라는 점은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거기다 렌즈 일체형의 하이엔드 카메라라는 점도 화각의 아쉬움을 일찍 접어들게 하였고요.

여기에 파나소닉 LX100 카메라는 광각에서는 F/1.8, 일반/망원 화각에서 F/2.8부터 조리개가 시작되는데요. 그로인해 어두운 실내에서도 감도를 800~1600 정도로 올리면 1/100~1/200로 셔터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어 흔들리지 않는 말끔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파나소닉 LX100으로 담은 프랑스 몽생미셸

실내에 조명이 밝지 않아 어두운 몽생미셸 수도원 내부도 똑딱이 카메라인 LX100으로 충분히 담을 수 있는데요. 물론 원본 사이즈에서는 암부 노이즈가 자글자글하고 군데군데 화질 저하가 보이지만, 블로그 포스팅용 사이즈인 1천픽셀 이하에서는 쓸만한 화질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에는 노트북, 데스크탑보다 스마트폰으로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더 많기에 어느 정도 커버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대화면의 고해상도 모니터를 만나면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파나소닉 LX100으로 담은 프랑스 몽생미셸

프랑스에 오기 전, 수일 전에 들린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라와는 다르게 몽생미셸 수도원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화려한 색상을 갖고 있진 않습니다. 몬세라트의 외딴 성당(?)처럼 차분한 색상과 느낌을 내어주었는데요. 

파나소닉 LX100의 색감은 제가 기존에 써오던 DSLR들과 다르게 특정 색영역에 치우친다는 느낌이 덜했습니다. 좋게 표현하면 '투명하다', '색 표현이 정확하다' 일 것 같네요. 


파나소닉 LX100으로 담은 프랑스 몽생미셸

거기다 피사체 그리고 중심부부터 주변까지의 화질이 일관적이고요. 촬영 모드를 조리개 우선모드로 놓고, 최 우측에 있는 다이얼로 빠르게 노출을 조정하고요.

셔터 버튼 아래에 달려있는 줌 스위치로 빠르게 화각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촬영한 후에는 LCD로 결과물을 미리 본 후, 다시 카메라를 목에 대롱대롱 걸어둘 수 있고요.


파나소닉 카메라 LX100으로 담은 프랑스 몽생미셸

몽생미셸 수도원의 내부를 관람하고, 계단으로 내려오다 보면 마치 서해 바다를 연상케하는 풍경이 눈 앞에 펼쳐져있는데요. 바다의 수평선이 아닌데도, 저 멀리 육지가 보임에도 이 몽생미셸은 섬이고 그 주변은 고층 건물이 전혀 없어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파나소닉의 똑딱이 카메라 LX100으로 담은 프랑스 몽생미셸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카메라의 화각이나 성능에 있어서는 제가 써본 DSLR, 미러리스 카메라보다 아쉬웠는데요.

하지만 목에 부담없이 걸어 다닐 수 있는 이 작은 카메라가 빠르게 담아낼 수 있는 풍경, 가벼움이 주는 극한의 휴대성, 1280만 화소의 포서즈 센서, F/1.7~ F/2.8의 가변 조리개를 가진 라이카 DC렌즈, 35mm 환산 화각 24-75mm는 여행 카메라/렌즈로써 크게 손색 없는데요.

개인적으로는 70-300mm 급의 망원 렌즈에 대한 니즈를 갖고 있기에 조만간 미러리스로 기변할 예정입니다. 그 전까지는 LX100으로 촬영한 여행 사진들을 후속 포스팅을 통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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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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